[헤럴드POP=박서연 기자]걸그룹 여자친구의 깜짝 컴백 발표가 아닌 데뷔 6년 만에 갑작스런 해체 선언으로 팬들이 충격을 받은 가운데, 예정된 콘텐츠도 보지 못하게 됐다.
18일 소속사 쏘스뮤직에 따르면 오는 22일 여자친구 멤버 전원은 쏘스뮤직과의 전속 계약을 마무리한다.
쏘스뮤직 측은 "여자친구와 당사는 오랜 고민과 심도 있는 논의 끝에 각자의 길에서 더 나은 모습을 보여 드리기로 뜻을 모았다"라며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시작할 멤버들에게 변함없는 사랑과 응원을 보내주시기를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이어 "저희 쏘스뮤직도 더 나은 내일을 향해 새 걸음을 내딛는 멤버들을 항상 응원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전속계약 종료 발표 당일 오전까지도 팬들과 SNS를 통해 소통하던 여자친구였기에 팬들은 더욱 혼란스러운 상태다.
지난 17일 하이브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멤버 소원은 자신의 사진을 폭풍 업로드 했으며, 유주는 "생생해"라며 2015년 1월 데뷔 전날 작성한 일기를 공유했다.
또 멤버 엄지는 18일 새벽 네이버 브이라이브를 통해 2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팬들과 소통했다.
이들 모두 해체나 전속계약 만료에 대한 언급은 일절 없었다. 그렇기에 팬들도 갑작스러운 발표에 더욱 충격받는 것.
다만, 유주가 남긴 일기에는 "그냥 믿자. 안 좋으면 안 좋은대로, 좋으면 좋은대로 내 역할을 충실하게 해내자. 이제껏 잘해왔기에 항상 잘할 것이란 게 아니라 그냥 최선을 다하다 보니 이제껏 잘해온 게 된 것이다. 그 순간에 집중하자. 무조건 긍정적인 건 내 스타일은 아니지만 때론 미친듯이 밝아보기도 하자"라는 말이 적혀 있다. 이를 두고 팬들은 해체를 암시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여자친구의 콘텐츠 스케줄도 갑작스럽게 취소된 것을 확인했다.
18일 소속사는 여자친구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Special Clips' 영상을 공개하고, 쏘스뮤직 공식 네이버 포스트에는 'G-POST' 콘텐츠를 업로드할 예정이었으나 전속계약 만료 발표 후 이 모두를 스케줄표에서 삭제했다.
지난해 2월 코로나19로 인해 팬사인회 현장에서 급히 일정을 연기해 팬들을 돌려보내며 눈물지었던 여자친구.
팬들은 기약없이 연기된 팬사인회 일정과 지난 활동 후 7개월 만의 컴백 소식이 아닌 느닷없는 해체 통보로 위버스, 트위터 등 SNS를 통해 슬픔과 당혹감을 표출하고 있다.
한편 여자친구는 지난 2015년 1월 데뷔한 6인조 걸그룹으로 소원, 예린, 은하, 유주, 신비, 엄지로 구성됐다. '시간을 달려서', '오늘부터 우리는', '유리구슬', '해야' 등 다수의 히트곡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2019년에는 쏘스뮤직이 빅히트엔터테인먼트(현 하이브) 레이블로 편입돼 '애플', '마고' 등을 발표했다. 지난해 11월 정규 3집 '回:Walpurgis Night'(회:발푸르기스의 밤)를 끝으로 여자친구의 음악은 보기 어려워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