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지혜 기자] 배우 정대홍이 '전원일기'의 추억을 회상했다.
24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 올라온 영상 '[김영감을 만나다] '전원일기' 22년 출연 배우 근황... 출연 배우 실제 장례식까지 녹여낸 드라마'에는 원로 배우 정대홍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정대홍은 "나이도 먹고 하니까 쉬고 있다. 몸 관리하면서. 언제든지 드라마에서 불러주면 가서 일을 해야겠다 이런 생각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최근 근황에 대해 밝혔다.
과거 방영된 장수 드라마 '전원일기'에서 김영감 역으로 열연을 펼쳤던 정대홍. 극중 김수미(일용엄니 역)를 좋아하는 역할이었던 그는 "연출이 사실 마지막에 두 사람을 맺어주려고 했다고 한다. 그런 장면을 집어넣고 끝내려고 했다더라"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김수미 씨가 당시 아주 예뻤다. 아주 예쁜 배우였는데 그 젊은 나이(30대)에 (할머니 분장으로) 자기를 확 바꿔버린 것"이라며 "나탈리 우드라고 할 정도로 예쁜 여배우였다"고 회상했다.
정대홍은 1980년 당시 37세의 나이로 전원일기 출연을 시작해 노인 역할만 20년을 이어갔다고. 정대홍은 "나는 괜히 노인 역을 잘해서 평생을 늙은이로 살았다. 얼마나 손해를 보고 산 거냐. 차라리 그때 못해버렸으면..."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김영감' 정대홍은 무엇보다 극중 이영감, 박영감과 트리오를 이뤘다. 하지만 이영감을 맡았던 중견 배우 故 정태섭이 2001년 갑작스럽게 별세하면서 '전원일기' 극중 실제 장례식을 치른 일이 최근 다시 회자되기도 했다. 이야기가 나오자 정대홍은 "가는데는 앞뒤가 없구나 했다. (故 정태섭이) 참 열심히 살았다. 착했다. 아마 우리가 제일 가까이 지냈을 것"이라며 "매일 촬영갈 때 한 차로 같이 다녔다"고 회상했다.
박영감 배우 홍민우와도 여전히 주 1회 전화를 할 만큼 가깝게 지내고 있다며 40년 우정을 자랑했다. 정대홍은 "만나기가 쉽지 않다. 그 친구도 건강에 조금 문제가 있다. 척추관 협착증이 있어 사람 만나는 것을 꺼려하고 있다"고 대신 근황을 전하며 "나한테 전화하면 자기보다 먼저 가지 말라고 한다. 그러면 내가 '어른이 먼저 가야지 네가 먼저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22년 '전원일기'는 그에게 어떤 의미일까. 정대홍은 "'전원일기' 하면서 참, 그냥 행복했다. 어려움보다는 행복했다"면서 이날 인터뷰를 진행한 소감에 대해 "물론 제가 노인 역할만 하다 보니까 관심 밖일 수도 있다. 하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몰랐던 저에 대해 조금이라도, 알 수 있는 기회가 된다면 저는 고맙다. 우리 배우들을 통해 모든 사람들이, 지구상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행복해지기를 기원드린다"고 말을 맺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