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지혜 기자] 오은영이 제자 이국종 교수에 대해 밝혔다.
지난 27일 방송된 KBS2 ‘대화의 희열3’에는 정신건강의학과의사 오은영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웠다.
“의사인 것을 몰랐다”는 MC들에게 오은영은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을 나왔다”고 소개했다. 이어 정신 의학과를 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첫 배정된 게 마취과였다. 그런데 일단 환자 분들이 마취가 되어있으니 말을 안하잖냐”면서 “저는 좀 나불나불 해야하는데. 다 주무시고 누워계시니 이 과는 너무 훌륭한 과지만 나하고는 안맞는구나 일찌감치 알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어느새 의사 생활을 30년째 이어가고 있는 오은영에게 유희열은 “시즌1에 이국종 교수님이 출연하셨다. 이국종 선생님이 (오은영 박사님의) 제자시라고 한다”고 소개, 깜짝 놀란 반응을 보였다. 오은영이 이국종의 제자인 것으로 오해했다는 것. 오은영은 이에 “제가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를 할 때 이국종 선생님이 있었다”면서 “워낙 명망 있으신 제자분이시라 이름을 말하기 그렇다”고 선생님 호칭을 사용하며 웃었다.
오은영은 “병원에 있을 때 굉장히 눈에 띄었다”고 당시에도 이국종이 특별했다면서 “당시 같이 계시던 선배 교수님이 아프셔서 갑자기 돌아가시게 됐다. 학교장으로 보내드리는데 굉장히 진심을 다해 학생, 졸업생 대표로 선생님을 잘 보내드렸다. 그때부터 좋은 의미로 별나다 했다”고 회상했다.
잘 웃지 않는 이국종 교수의 특징이 언급되자 오은영은 “의사라는 직업 자체가 고독하고 외로운 직업”이라며 “진료실 안에서 모든 걸 파악하고 결정하고 시술하고 책임을 지는 과정”이라고 의사로서 책임에 대해 말하기도 했다.
오은영은 “정신과는 또 좋을 때가 아니라 힘들 때 오니까. ‘죽고 싶어요, 죽이고 싶어요, 괴로워요, 고통스러워요’ 이런 분들이 많다. 언제나 힘들어하시는 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같이 가야 하기 때문에 힘든 면도 있다”고 고충을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정신과를 전공하는 과정에서 필수적으로 ego, 자아를 분리시킨다”며 “아파하시는 분의 손을 잡고 안으로 들어가는 자아와 객관적으로 관찰하는 자아를 분리한다. 정신과 과정은 그런 게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정신과 의사들은 대체로 삶이 건전하다.환자 분들의 긴장과 아픔을 스펀지처럼 흡수를 해줘야 편안해져 가시는데 의사 자체가 삶이 무너져있으면 일을 하기 어렵다. 내 자신이 맑고 건강하게 지내도록 노력을 많이 한다”고 프로페셔널한 면모를 드러내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