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나율기자]가수 이정희가 코로나19로 모친이 세상을 떠난 사실을 고백했다.
지난 1일 방송된 EBS1 '인생이야기-파란만장'에는 가수 이정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정희는 "27살부터 미국에 가서 30년 넘게 살았다. 한국에서 6년간 활동했고,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삶의 무게가 느껴져 미국으로 떠나고 은퇴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솔직히 이야기하면 도피였다. 한국에서 더 열심히 하면 이겨냈을텐데 후회가 됐다"라며 "저를 사랑해 주던 남자를 만나 결혼했다. 그런데 사랑해서라기 보다는 제가 필요해서였다. 그래서 서로 어긋났다"고 이야기했다.
이후 위기는 또 있었다. 이정희는 "미국에서 잘못된 투자로 사업이 망했다. 아이 둘, 어머니, 강아지까지 갈 곳이 없었고 전기가 안 들어오는 집에서 살았다"라고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30년 만에 복귀하게 된 이정희는 "미국에서 지낼 때 한국에서 복귀하라는 연락이 왔다. 아이들도 제가 기회를 놓쳤다는 걸 알고 있었다. 아이들이 다 크고 나서 '이제 다 컸으니까 엄마 인생 사세요'라고 하더라"라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하지만 안타까운 소식은 또 있었다. 모친이 코로나19로 인해 세상을 떠난 것. 이정희는 "엄마가 제가 무대에 다시 서는 걸 보고 싶어하셨다. 돌아가셨고 엊그제가 49재였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이정희는 "엄마와 평생을 같이 살았다. 매일 통화를 하고 지냈는데, 코로나19로 1년간 미국을 가지 못했다. 엄마는 코로나19 확진을 받고 3일 만에 돌아가셨다"고 말하며 그리운 마음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