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정한비 기자] 가요계 '내리사랑' 미담이 감동을 자아냈다.
10일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에서는 시인과 촌장 하덕규와 그의 노래로 경연에 나선 가수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박학기는 “오늘 하덕규 형 편이라 출연을 결심했다. 형 앞에서 노래를 하고 싶다고 생각해왔었는데”라며 “우승 생각이 1도 없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러나 박기영은 “우승 생각이 없다고 말씀하시지만 오늘 어린이 합창단을 대동하셨다”고 말했고 유리상자 이세준 역시 “형이 대기실에서 6번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보태 웃음을 안겼다.
그런가 하면 이세준은 “데뷔 전 악기 살 돈도 없던 내게 박학기 형이 고가의 기타를 줬다”며 박학기에 대한 미담을 털어놨다. 그는 “내 형편이 괜찮아지면 돌려달라고 하셨는데 30년 만에 돌려드리게 됐다”며 박학기에게 기타를 건네 놀라움을 안겼다. 그러나 박학기는 “전 이제 이 기타를 이세준 씨 거라고 생각한다”며 기타를 돌려줬고 이세준은 “저도 언젠가 사랑하는 후배가 생기면 형처럼 기타를 선물하겠다”고 말해 감동을 자아냈다. 그러나 이세준은 "사랑하는 박학기 선배님께 우승도 양보할 수 있냐"는 질문에 "방송이 장난이냐"고 발끈해 폭소케 했다.
한편 박기영은 “박학기 선배님이 유리상자 선배님을 끌어주셨듯이 제가 데뷔했을 때 유리상자 선배님들이 끌어주셨다”고 말해 가요계 ‘내리사랑’을 짐작케 했다. 그는 “유리상자 선배님들이 인기가 어마어마하셨다”며 “제가 선배님들 콘서트에서 무대를 했는데 너무 신인이니까 오프닝이었다. 그런데 승화 선배님이 2곡 할 기회를 주셨다”고 말했다. 이에 이세준은 “그거 승화 형이 목이 좀 안 풀려서 그랬던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