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지혜 기자] 영화 '파이터'가 따뜻한 성장담을 예고했다.
4일 오후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파이터'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린 가운데, 윤재호 감독, 배우 임성미, 백서빈, 오광록이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파이터'는 복싱을 통해 자신의 삶과 처음 직면해 비로소 삶의 동력을 얻게 된 여성, 진아(임성미 분)의 성장의 시간을 담은 작품이다.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2020)에서 넷팩상과 올해의 배우상을 동시에 거머쥐고, 칸과 베니스와 더불어 세계 3대 영화제로 권위 있는 제71회 베를린국제영화제(2021) 제너레이션(Generation) 부문 14플러스 섹션에 공식 초청되며 주목받았다.
윤 감독은 "가족에 대해 여러 질문을 던질 수 있는 영화"라고 '파이터'를 소개하며 "'뷰티풀데이즈'보다 무게감은 덜하다. 주인공을 젊은 층으로 택하다 보니 조금은 가벼우면서도 진지한 이야기가 됐다. 러브스토리를 잘 표현하고 싶었고, 적절한 무게감을 느낄 수 있도록 영화를 만들었다"고 전했다.
탈북민을 주인공으로 설정한 이유에 대해서는 "한국에서 정착을 하고 있지만 대부분 한국 사회의 편견 속에서 살아가는 게 사실"이라고 이들이 소외계층임을 짚어내며 "그런 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그렇게 진아라는 캐릭터가 보이지 않는 벽, 편견과 맞서는 한 인물이 됐다"고 전했다.
임성미는 돈을 벌기 위해 권투를 시작했지만 타고난 재능을 가진 탈북 출신 복서 진아를 분한다. 연극, 영화, 드라마를 넘나들며 내공을 쌓아온 13년차 배우인 그는 이번 영화에서 장편영화 첫 타이틀롤을 맡게 됐다.
임성미는 "배우로서 크게 배웠다. 영화가 혼자서만 작업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며 "감독님께 너무나 감사하다. 선택해주신 믿음을 저버리고 싶지 않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임성미는 역할을 위해 복싱 연습에 많은 투자를 했다며 "기술적으로 더 많은 것을 보여드리고 싶었지만 시간관계상 할 수 있었던 것은 줄넘기와 잽이었다"며 "매일 정말 많이 연습했다. 촬영 전에도 체육관에 가서 훈련에 임했다"고 영화를 찍는 과정에서 기울인 노력을 이야기했다.
윤 감독은 "보이는 대로, 들리는 대로, 성장 영화로 보셔도 되고 탈북 여성에 대한 이야기, 복싱에 대한 이야기로 보셔도 된다"며 "가장 본질적인 사랑 이야기를 다뤘다고 생각한다. 가족과 친구, 어떠한 관계에서 결핍됐을 때 인간에게 결국 필요한 건 사랑인데 그런 부분으로 이야기를 봐달라"고 덧붙여 기대를 높였다.
한편 '파이터'는 3월 18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