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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초심 잃지 않아"..'스페셜 라이어' 테이→신소율, 6人6色 두집 살림 소동극

입력 2021-03-10 16: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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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민선유기자
사진=민선유기자

[헤럴드POP=김나율기자]'스페셜 라이어'가 역대급 웃음 폭탄을 들고 왔다.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 위치한 백암아트센터 백암아트홀에서 연극 '스페셜 라이어' 간담회 프레스콜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동수 PD와 배우 정태우, 정겨운, 테이, 서현철, 김민교, 김인권, 오세미, 신소율, 배우희, 나르샤, 이주연, 박정화, 이한위, 김원식, 이도국, 홍석천, 조찬형이 참석했다.

'스페셜 라이어'는 레이 쿠니(Ray Cooney)의 희곡 ‘런 포 유어 와이프(Run for Your Wife)’를 번역 각색한 작품으로 하나의 거짓말을 시작으로, 서로 속고 속이는 상황과 자신의 거짓말에 스스로 걸려드는 폭소유발 캐릭터들이 공연 내내 웃음 폭탄을 던지는 수작이다.

먼저 출연진들은 작품 선택 이유와 소감을 전했다. 이한위는 "유명한 '라이어'에 참여하게 돼 부담이지만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 배우희는 "처음으로 연극 무대에 서게 됐는데, 선배님들과 함께해 영광이다"라고 했다.

정태우는 "극 중에서라도 두집 살림을 해보고 싶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정겨운은 "테이, 정태우와 트리플로 하게 돼 영광이다"라고 했으며 테이는 "첫 연극을 '스페셜 라이어'로 해서 영광이다. 저는 미혼인데, 미리 두집 살림해보니 한 집에 집중하는 가장이 되겠다"고 이야기했다.

이주연은 "연습하고 무대에 서면서 행복하고 즐거웠다. 많이 웃고 행복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박정화는 "'라이어'는 연극계의 살아있는 역사다. 이 영광스러운 순간에 함께해 감사하다"고 전했다.

정태우. 정겨운. 테이/사진=민선유기자
정태우. 정겨운. 테이/사진=민선유기자

김민교는 "이 작품을 대학로에서 처음 했을 때 초기에 봤다. 해보고 싶었던 작품, 역할이 주어져서 행복한 시간이다"라고 말했으며 김인권은 "제 딸도 보고 충격을 받았다. 그래서 뿌듯하고 앞으로도 남은 공연을 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홍석천은 "연습을 워낙 열심히 하고 기본적으로 잘하는 배우들이 모였다. 끝날 때까지 많이 와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스탠리 역은 김민교, 김인권, 서현철이 맡았다. 서현철은 "실제였다면 저도 스미스를 도왔을 거다. 현명하게 도울지는 모르겠지만 도왔을 것 같다"라며 "이 역할이 30대라는 점이 가장 어려운 점이었다. 말투가 영 젊어지지 않더라. 제가 웃긴 사람은 아닌데 90% 이상을 코미디 연극을 해왔다. 사실 스탠리는 마지막일 것 같다. 다음에는 포터 하우스 역을 해야할 것 같다"고 전했다.

김민교는 "저는 기본적으로 연기를 할 때 캐릭터가 이해가 가야 한다. 스탠리의 상황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그런 상황에 제게 일어나도 도울 것 같다. 현명하진 못하겠지만, 결과적으로 비슷한 짓을 하지 않았을까 싶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김인권은 "저는 연극하면서도 제가 투영이 된다. 거짓말하지 않고 진실하게 했으면 될 것 같다. 저는 스탠리 중에 가장 메리를 걱정한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또 김민교는 "모든 배역들이 다 그렇겠지만, 서현철 선배님은 위트가 있고 김인권은 에너지가 있다. 인물을 풀어갈 때 같이 만들어 나갔다. 그 안에서 3명이 가지고 갈 수 있는 색감을 찾았다"라고 차별점을 설명했다.

사진=민선유기자
사진=민선유기자

존 스미스 역을 맡은 정겨운은 "굉장히 아내 눈치를 보며 역할에 임하고 있다. 이 역할하면서 아내를 빨리 이해하게 됐다. 한 번씩 할 때마다 다들 다르다. 매력이 있다"라고 했다.

홍석천은 바비 플랭클린 역으로 게이 역할이다. 홍석천은 "이 역할을 처음 제안 받았을 때 커밍아웃 전이었다. 그리고 커밍아웃 하고 나니까 더 못하겠는 거다. 대중분들에게 혹시나 선입견이 생길까봐 그랬고, 혹시나 관객 중 성소수자가 계셔서 '왜 저렇게 연기를 하지?'라고 생각하실까 걱정했다. 그래서 고민을 했고, 웃음에 방점을 둬서 연기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 작품의 배경은 80년대 영국이다. 당시 분위기는 지금 같지 않았다. 차별이 있는 사회에 바비가 자신을 드러내며 사회를 바꾸는 것에 앞장서고 있다. '라이어'에서 성소수자를 약간 비하하는 듯한 말투 등이 저는 사실 불편하긴 하다. 커밍아웃한 지 21년째인데 소수자의 인권에 관해서는 아직도 후진적이다. 그러나 다행인 건, 21년 전과 지금은 다르다. 여러 미디어를 통해 커밍아웃하는 것이 개의치 않는 친구들이 있다. 연극은 연극이니 재미있게 봐달라"라고 했다.

바바라 스미스 역을 맡은 박정화, 나르샤, 이주연은 걸그룹 출신이라 눈에 띄었다. 박정화는 "저도 연극은 처음이라 걱정했는데, 나르샤와 이주연 덕분에 걱정하지 않고 하게 됐다"라고 했다. 이주연 역시 "제가 이들 중에 가운데다. 정화도 잘해주고 있어서 잘하고 있다"라고 했다.

신소율은 메리 스미스 역에 대해 "사실 바바라와 메리에게는 충격적인 하루다. 거짓말이 불어나면서 즐거운 소동극이라고 느끼실 수 있다. 개인적으로 메리 역을 하면서 남편에게 진심으로 화가 날 때가 있다. 그럴 땐 신문을 더 단단하게 말아서 연기한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조찬형은 쌍방 매니저인 테이와 함께 출연하게 됐다. 조찬형은 "제가 '전지적 참견 시점' 이후 일이 없었다. 그래서 머리를 기르고 있었는데, 이렇게 '라이어'를 통해 만나게 돼 감사하다. 테이와 진짜 친구다"라고 했다.

사실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다. 이 시기에 연극을 하는 것에 대해 이한위는 "다양한 장르의 배우들이 와서 놀라운 팀워크를 보여주고 있다. 에너제틱하게 연습하고 있고 즐겁게 임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라이어는 20년이 넘은 작품이다. 김원식은 "수많은 배우들의 열정이 있었기에 이 퀄리티를 유지할 수 있었다. 배우들이 한결같이 초심을 잃지 않으려는 모습이 이렇게 원동력이 됐다"고 했다. 이도국은 "배우가 바뀔 때마다 예전에 받던 작품인데도 불구하고 새롭게 처음 보는 작품 느낌이 든다. 관객들 중에 5~60번 보신 분들도 많다. 평가도 많았다. 그런 것들이 저희 작품이 힘이라고 생각한다"고 매력을 소개했다.

한편 '스페셜 라이어'는 지난달 26일 개막했으며, 오는 4월 25일까지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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