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지혜 기자] 송강이 박인환의 발레 스승이 됐다.
22일 첫방송된 tvN 드라마 '나빌레라'에서는 이채록(송강 분)이 심덕출(박인환 분)에게 발레를 가르치게 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친구의 장례식장을 찾았다가 나이듦에 대한 씁쓸함을 느낀 심덕출. 집에 돌아가는 길, 그는 음악 소리를 홀린 듯 쫓아갔다가 이채록이 음악에 맞춰 한마리 나비처럼 발레를 하는 모습을 보고는 눈을 떼지 못했다.
그런 이채록은 유망한 발레 무용수였지만 현재는 무릎 부상에 슬럼프까지 빠져있는 상태. 스승 기승주(김태훈 분)는 중요한 오디션을 앞둔 이채록에게 뭐가 문제냐며 다그쳤다. 기승주가 "왜 갑자기 주춤대냐. 아버지 때문이냐"고 이무영(조성하 분)를 언급했지만 이채록은 "제가 아버지가 어딨냐. 몸이 좀 무거워서 그렇다"고 부정했다.
이채록의 아버지는 어떤 사연으로 교도소에 있다가 이채록의 오디션과 같은 날 출소를 앞두고 있었다. 오디션 날짜와 아버지 출소일이 성큼 다가온 가운데, 이채록은 당초 오디션장을 찾았다가 결국 오디션에 임하지 않은 채 교도소로 달려갔다. 때가 되어도 이무영이 나오지 않자 이채록은 그의 행방을 물었고, 이미 아버지는 출소한 상태라는 것을 알게됐다.
이때 이무성은 공중전화를 이용해 이채록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는 후배가 일자리를 알아봐주어 다른 곳에 와있다며 "다시 연락할게"라고 단호하게 전화를 끊었다. 이채록은 눈물을 흘리며 "나한테 할 말이 고작 그거 밖에 없냐"고 계속해서 전화를 걸었지만 끝내 다시 연결되지 않았다.
처자식 없이 요양원에 머물고 있던 심덕출의 친구는 심덕출에게 편지 한 장만을 남기고 유명을 달리했다. 생전 친구는 꿈을 이루지 못한 지난 삶에 회한을 느끼며 심덕출에게 "너는 가슴에 품은 게 있냐. 지금이다 덕출아. 넌 아직 안늦었다. 다리에 힘있고 정신 말짱할 때 하고 싶은 거 있으면 해라"라고 조언했었다. 친구가 남긴 말의 의미를 생각하던 심덕출은 어린 시절 아버지의 반대로 발레를 하지 못했던 일을 떠올리다 결국 이채록을 목격했던 연습실을 찾았다.
심덕출을 발견한 이채록은 "할아버지 뭐냐. 지난번에도 여기 있었지 않냐. 왜 쳐다보시는 거냐"며 불만스럽게 물었지만 심덕출은 "발레를 하고 싶다"고 당당하게 말했다. 기승주도 이곳은 교습소가 아닌 연습실이라며 거절했지만 심덕출은 "거절 한마디에 포기할 생각이면 오지도 않았다. 레슨비도 내고 시키는 것 할테니 시작만 하게 해달라"며 "온전히 발레를 해보고 싶다. 여기서 배우면 안되겠냐"고 간곡하게 부탁했다.
여러 차례 거절 당했으나 심덕출은 포기하지 않았다. 여전히 발레에 푹 빠져있는 심덕출에게 발레가 왜 하고 싶냐고 묻자 그는 "저는 한번도 하고 싶은 걸 해본 적 없다. 언감생심 꿈도 못꿨다. 그렇게 사는 게 당연했다"며 "이제야 겨우 하고싶은 걸 해보려고 하는 거다. 저도 제가 늙고 힘없는 노인이라는 것 잘 안다. 그래도 하고 싶다. 시작이라도 해보고 싶다"고 답했다.
심덕출을 보며 고민에 빠진 기승주는 결국 결단을 내렸다. 황당해하는 이채록에게 기승주는 "채록이 네가 가르칠 거야"라며 심덕출의 발레 스승이 되도록 지시했고, 이에 이채록은 "뭐라구요?"라며 경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