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배우 설경구가 '자산어보'를 통해 첫 사극을 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설경구가 이준익 감독의 신작인 영화 '자산어보'를 통해 처음으로 사극에 도전해 예비 관객들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는 설경구가 '소원'으로 인연을 맺었던 이준익 감독에 대한 두터운 신뢰 덕분에 가능했다.
최근 헤럴드POP과 화상으로 진행한 인터뷰에서 설경구는 기회가 된다면 컬러 사극도 해보고 싶은 바람을 표했다.
이날 설경구는 "사극을 한 번도 안 해봤다. 용기가 안 나 미루고 또 미뤘다. 나도 해야 한다는 생각은 갖고 있었는데, 낯선 거에 대한 거부감이 있어서 그런지 자신감이 없었다. 제안이 들어왔던 작품들 중 개봉된 것도 있었지만 할 걸 그랬다는 생각은 잘 안 들었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 사극이 매력적으로 확 와 닿았던 건 아니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소원' 때 이준익 감독님과 함께 했는데 어려운 이야기였지만, 그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감독님의 모습에서 많이 느낀 게 있었다. 이준익 감독님에 대한 믿음이 있어서 이번에 사극을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또한 설경구는 "감독님은 배우들에 대해 이야기할 때 장점을 많이 이야기해주신다. 사극에서의 익숙치 않은 옷, 수염, 갓에 대해서도 더 오버해서 잘 어울린다고 해주셨다. 나이를 먹기는 했으나 그런 칭찬이 용기를 갖게 하더라. 감독님과 첫 사극을 같이 해 다행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찍었다. 그러다 보니 낯선 내 모습에서도 자유로워지더라"라고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이번에는 흑백으로 찍었으니 컬러로 사극을 한 번 해보는 게 어떨까 싶었다. 감독님에게도 한 작품 더 해보고 싶다고 말씀드렸다. 컬러로 보이는 사극에서의 내 모습도 어떨지 궁금하다"고 털어놨다.
한편 설경구의 첫 사극 '자산어보'는 흑산으로 유배된 후, 책보다 바다가 궁금해진 학자 '정약전'과 바다를 벗어나 출셋길에 오르고 싶은 청년 어부 '창대'가 '자산어보'를 집필하며 벗이 되어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오는 31일 개봉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