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정한비 기자] 나나가 이민기의 배려에 감동했다.
31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오! 주인님’(연출/ 오다영, 극본/ 조진국)에서는 한비수(이민기 분)에게 마음의 문을 열어가는 주인(나나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주인은 냉장고에 붙어있던 포스트잇이 달라져 있는 것을 발견한 후 “이건 언제 또 코팅을 했냐”며 중얼거렸다. 이후 두 사람은 문구점에서 마주쳤다. 문구점 사장님은 비수에게 “오늘도 포스트잇 코팅하러 오셨냐”며 “가족 중에 치매 환자 분 있는 것 맞죠? 제 친구도 아버지가 치매인데 가끔은 골치 아프다고 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비수는 “가족이면 더 신경 써야지 골치 아프면 어떻게 하냐”며 “내가 아는 사람은 외면하지 않던데?”라고 말했다.
문구점을 나선 주인은 “작가님 아까 멋있었다”고 말했다. 비수가 “못 들었어, 다시 말해”라고 하자 주인은 웃으며 “가족이 환자인데 골치 아프면 어떻게 하냐고 한 거. 사실 그때 덜컹했다”고 말했다. 비수는 “그 사람 말이 거슬려서 그런 것”이라고 답했지만 주인은 “작가님한테 거슬리는 건 참 좋은 거네요”라며 웃었다. 서로를 발견할 때마다 노려보고 방문을 걸어 잠그던 두 사람은 어느덧 눈이 마주칠 때마다 미소를 짓는 사이가 됐다. 주인과의 대화를 떠올리며 대본을 써 나가던 비수는 “남자 여자가 나와서 웃고 그러는 로맨스를 쓰면 안 되겠냐”던 어머니의 말을 떠올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