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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더먹고가' 양치승, 폭력적성향 父로 힘들었던 과거 고백 "돌아가셨다는 연락에 편안했다"

입력 2021-03-28 22:5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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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더 먹고 가' 방송 캡처
MBN '더 먹고 가' 방송 캡처

[헤럴드POP=천윤혜기자]양치승 관장이 임지호 셰프의 음식을 먹으며 위로를 받았다.

28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더 먹고 가'에서는 헬스 트레이너 양치승이 출연했다.

임지호 셰프와 강호동, 황제성이 장을 보러 간 사이 손님이 먼저 산꼭대기집에 도착했다. 오늘의 손님은 양치승. 양치승은 도착하자마자 장작을 패며 괴력을 발휘했다. 때마침 집주인들이 돌아왔고 이들은 양치승과 인사를 나눴다.

양치승은 강호동을 과거 본 적이 있었다고. 그는 "개그맨한다고 공채 시험을 볼 때 뵀다. 풍채가 짐승 한 마리 같았다. 뒤에서 보고 '대단하다' 했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강호동은 양치승이 개그맨 시험을 봤다는 것에 신기해하며 "붙었나"라고 물었고 양치승은 "떨어졌다. 그 때는 성대모사를 했었다"며 김종서,故 김대중 대통령 성대모사를 선보였다. 하지마 큰 웃음을 주지는 못했고 황제성이 개그를 살리는 비법을 알려주며 개그맨다운 예능감을 뽐냈다.

임지호 셰프는 칼국수 반죽을 만들었고 양치승이 이어 반죽을 하게 됐다. 그는 반죽을 하면서 운동이 되는 쿡트 클래스를 실시했고 임지호 셰프는 반죽이 제대로 안 될까봐 계속 걱정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렇게 칼국수가 완성됐고 양치승은 국물 맛을 본 뒤 "이 산을 다 가진 기분"이라고 극찬했다. 그는 또한 칼국수에 양념장을 넣은 뒤에는 "처음에는 멜로였다가 양념장을 넣으니 스릴러가 됐다"며 제대로 된 먹방을 선보였다.

양치승은 체육관 일을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군대를 갔는데 제대를 얼마 안 두고 허리디스크가 생겼다. 수술하자고 했는데 저는 수술하면 너무 연장선 같고 돈도 없어서 수건을 발목에 묶고 끌어당겨서 신경을 늘렸다. 혼자서 한 달 동안 다리를 끌어당기니까 다리가 90도까지 올라가며 퇴원했다. 운동하고도 디스크가 2군데가 더 터졌는데 운동으로 잡아줘서 통증이 없다. 그래서 운동을 시작해야겠다 싶어서 체육관에 갔다. 거기에 국가대표 보디빌딩 선수분들이 계셨는데 체육관을 같이 해보자고 해서 시작하게 됐다"고 했다.

하지만 그에게도 위기가 있었다고. 양치승은 "사람을 잘 믿다 보니까 이 사람이 잘 하면 전 더 많이 줘서 사기를 몇 번 당했다. 체육관이 잘 되자 어느 순간 저를 이용하려는 사람들이 많이 있더라. 제일 가슴 아팠던 게 2012년 정도에 헬스장 5개 전 지점이 무너진 적이 있었다. 믿고 전 지점을 후배한테 위임했다. 결국 이중장부를 쓰면서 고꾸라졌다. 뒤통수 맞은 거다. 체육관이 모두 폐업됐다. 많은 분들이 제가 잘못했다고 하더라. 전 계약서도 안 썼다"며 피해 규모를 묻는 질문에 "수억 원 정도 된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렇게 4년이 지나고 아침에 술을 너무 먹고 일어나서 거울을 봤는데 제 모습이 너무 싫더라. 그런 것 때문에 내 인생을 허비하나 싶었다. 굳이 이렇게까지 할 필요 있을까. '용서하고 말자'라고 하고 갔다. 다시 몸을 만들자 해서 8개월 동안 운동만 했다. 그렇게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찾아왔다"고 덧붙였다.

양치승에게 터닝포인트는 '나 혼자 산다' 출연이었다. 그는 "성훈이 '나 혼자 산다'를 나가보지 않겠냐 해서 그냥 해봤다. 방송 나가고 욕 엄청 하겠다 싶었는데 그게 시청률이 잘 나온 거다. 갑자기 또 하라는 거다. 또 했더니 더 잘됐다. (성훈이) '못 건널 강을 건넜으니 그냥 하라'고 했다. 그때부터 계속 하고 있다"고 인기를 얻게 된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성훈이도 힘들었다. 그때 당시 멘털이 강한데 회비를 못 낼 정도로 힘들었다. 회비가 없어서 돈을 빌렸다더라. 그 얘기 듣는데 마음이 아팠다. '회비 신경 쓰지 말고 그냥 다니라'고 하면서 인연이 시작됐다. 성훈이는 특별한 친구다"며 "성훈이는 내가 키웠다고 하는데 성훈이는 제가 키운 거다"고 성훈과의 찐우정을 자랑해 눈길을 모았다.

칼국수를 먹은 후 이들은 봄맞이 밭 갈기에 나섰다. 그러던 중 임지호 셰프, 양치승과 인연이 있던 션이 등장했다. 션은 선행의 아이콘답게 자신의 선행들을 알렸고 멤버들은 극찬을 보냈다. 밭 갈기 일이 끝나고 임지호 셰프가 음식을 준비하는 동안 양치승은 산꼭대기 헬스장을 오픈했다. 강호동은 양치승이 알려준 스트레칭에 힘겨워했고 임지호 셰프는 다년간의 요리 경력으로 30대 근력을 자랑했다.

임지호 셰프는 양치승과 션을 위한 응원밥상을 준비했고 양치승은 할머니가 해줬다던 매실청 제육볶음을 먹고 "정말 비슷하다. 30년이 넘었는데 할머니 댁에서 먹었던 그 맛이 난다. 그 시절로 돌아간 느낌이다. 눈물이 나올 것 같다. 할머니 생각도 많이 나고 할머니가 보듬어주는 느낌이다"고 했다. 션과 양치승은 나란히 폭풍 먹방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밥을 다 먹은 뒤 양치승은 "맛있는 밥을 해주시니까 어른에 대한 고마움이 사실은 많이 없었는데 오늘 되게 생긴다. 왜 선생님을 아버지라고 부르는지 알겠다. 푸근하게 감싸주시고 음식도 해주시고 사랑과 정성이 담겨 있으니까 아버지라고 부르는 게 맞다"며 임지호 셰프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는 이어 "힘들게 자라다 보니까 아버지에 대한 사랑이 크게 없었다. 아버지가 책임감이 많이 없으셨다. 어머님이 공장 다니면서 저희를 먹여 살렸다. 마음에 안 들면 엎고 손도 올라가는 날이 많았다. 돌아가실 때까지 그 모습을 봐서 힘들었다. 아버지에 대한 느낌이 사실은 별로 없다. 아버지가 70대 되셨을 때도 옛날 버릇을 못 고치시더라. 그 나이에 어머니한테 손찌검을 하니까 제가 폭발했다. 그 후로 돌아가실 때까지 8연을 안 봤다. 어머니한테 아버지 돌아가셨다고 연락을 받았는데 슬픈 것보다 사실 편안했다"고 말하며 결국 눈물을 보였다.

양치승은 "이렇게 허무하게 가실 건데 왜 이렇게 평생 가족들을 힘들게 했는지 이해가 안 된다. 그런 생각이 들었다. 허무하기도 했고 사실은 편하기도 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에 임지호 셰프는 "살아가는 거는 정답이 없다. 내 어릴 때 모습을 보는 것 같기도 하고 이별여늡을 해가면서 훨씬 단단해지는 게 아닌가 싶다. 아픔과 시련을 통해 자기 성찰의 기회가 생긴 거다. 그래서 열심히 할 수 있었던 거다. 이제 좋은 일만 있을 거다"고 격려했고 션 역시 "긍적적인 성격이 여태까지 버티게 해준 것 같다. 양치승 관장은 그렇게 버텨오지 않았나"고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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