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지선 기자]
정우연이 김혜옥에게 복수를 다짐했다.
3일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밥이 되어라'에서 재희가 1억의 제안을 받은 가운데 정우연이 김혜옥의 한식집에서 복수를 다짐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경수(재희 분)는 1억을 놓고 가는 숙정(김혜옥 분)의 제안을 쉽게 거절하지 못했다. 그러고는 영신(정우연 분)에게는 "지역 복지가님이 너의 사연을 듣고 지원해주기로 했다"고 둘러댔다.
영신은 복지가의 정체에 대해 물었고 경수는 피곤하다며 대답을 피했다. 경수에게 힘든 일이 있는 것 같은데 통 말씀을 안한다며 다정(강다현 분)에게 털어놓는 영신. 그는 "나 좀 불안하다. 아저씨의 그런 얼굴을 처음본다"면서 걱정했다.
이어 영신은 완수(김정호 분)를 찾아 "선생님이 주선해주신 일인 줄 알았다. 아저씨가 이상한 게 복지가 때문인 것 같다"고 물었고 완수는 "알아봐주겠다"면서 영신의 걱정을 덜어줬다.
정훈(권혁 분)은 밥집에 들러 영신에게 "서울에서 입시학원 다녀라. 다정이 얼굴보기 힘들테니 그렇게 하는 게 좋겠다"고 제안했고 영신은 거절했다. 정훈은 "사람 마음이 꼭 말로 해야 하는 건 아니다. 어린 시절 너도 날 좋아하던 거 아니냐"고 물었고 당황한 영신은 단호하게 경고했다.
경수를 찾아나선 완수는 "혹시 영신이가 누구 도움으로 대학에 갔다가 곤란해질지 몰라서 그런다. 누가 도운지 그 사람에 대해 알아볼테니 알려달라. 나에게도 말하기 힘든 사람이니 걱정이 된다"고 말했고 경수는 "영신이 해고한 한식당 사장님이다"고 고백했다. 이를 엿듣던 영신은 "그 사람이 왜 1억이라는 큰 돈을 내놓냐. 그럼 난 그 돈으로 대학에 못간다. 어차피 대학에 미련없다"고 박차고 나간다.
영신에게 모든 걸 털어놓기로 한 경수. 그는 "우리 할머니가 한식당을 크게 했다. 그러다가 생계가 막막한 그 여자를 거둬들여 식당보조로 일하게 했는데 할머니 입안의 혀처럼 굴어서 며느리보다 더 챙긴 것 같다. 영악했던 그가 음식을 배웠고 주방에서 설거지하다가 미래의 식당 안주인을 꿈꾼 것이다. 그리고는 아빠도 넘봤다. 엄마는 배신감을 느끼고 우울증까지 걸렸는데 내가 10살 되던 해에 세상을 버렸다. 나는 할머니가 병에 걸려서 그랬다고 말씀해주셔서 그렇게 알았는데 고등학교 진학하던 때에 진짜 이유에 대해 들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경수는 "모든 게 그 여자 손에 들어갈 뻔 했는데 당시에 큰 불이 났다. 화재보험도 안들어서 할머니, 할아버지는 파산했다. 그런 일이 있자 그 여자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도내에서 가장 유명한 한정식집 궁궐로 튄 것이다. 할머니 요리 솜씨를 받아서 손쉽게 궁궐의 주방을 휘어잡고 그집 큰 아들을 휘어잡은 것이다. 우리 아버지는 자신을 헌신짝처럼 내버리고 튀어버린 그 여자를 보면서 무슨 생각을 했을까 싶다"면서 "다 지나간 일이고 지금 가장 중요한 건 영신이 너다. 너를 위해서는 뭐든지 할 수 있는 사람이 되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영신은 "하고 싶고 되고 싶었 것도 많았던 아저씨의 애처로운 젊은 날은 어쩌냐"고 눈물을 흘렸고 다음날 궁궐에 방문했다. 민경(최수린 분)이 지키고 있던 데스크에 1억을 던지고는 뒤이어 나타난 숙정에게 "난 반드시 당신 앞에 나타날 것이다. 벌레가 되어서라도 나타날 것 이다. 내 모든 걸 걸고 아저씨의 원한을 반드시 풀어드리겠다는 것이다"고 선전포고했다.
한편 '밥이 되어라'는 정통 궁중요리 대가의 비법 손맛을 타고난 '영신'과 그녀를 둘러싼 주변 사람들의 갈등과 성장을 그린 드라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