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정혜연 기자]최수영이 '런 온' 서단아가 완벽해지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소녀시대와 닮았다고 전했다.
지난 4일 JTBC '런 온'(극본 박시현, 연출 이재훈)이 극본 16부작을 끝으로 종영한 가운데, 최수영은 극중 시원시원한 사이다 입담에 걸크러시 폭발하는 서단아 역을 맡아 싱크로율 높은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최근 헤럴드POP과 진행한 서면인터뷰에서 최수영은 "제가 그동안 보여드리지 않았던 모습의 캐릭터를 제안해 주신 게 신이 났다. 작가님께서 회사를 통해 제 팬이라고 해주셨다. 제 작품을 빼놓지 않고 다 봐주셨고, 제가 연기를 할 때 어떤 마음으로 그 작품을 임했는지까지 알고 계셨다. 배우 수영에 대한 애정이 있으셔서 제가 오히려 감동을 받은 미팅이었다. 제가 생각했을 때 '서단아와 나?'라는 물음표를 '네, 저는 수영씨 밖에 없다고 생각해요'라고 해주신 순간 색다른 작업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기대감이 들었다"라며 캐스팅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그러면서 "저는 단아가 소녀시대 같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처음부터 사랑을 받은 것 같고, 다 가진 것 같고, 완벽해 보이지만 사실은 완벽해 보이려고 시간에 쫓기듯이 산다는 점. 남는 시간에는 자기관리에 힘쓰고, 자신이 만족할만한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 누구보다 고군분투한다는 모습이 한창 활동할 때 저희를 보는 것 같았다. 그래서 단아의 대사를 조금 더 잘 이해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덧붙이며 서단아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런 온'은 말맛이 있는 작품으로 호평을 받았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대사는 무엇일까. "'니 뚝배기는 장식이냐'부터 미주가 툭툭 뱉는 '염병'이라는 대사도 너무 좋았다. 선겸의 대사 중에 '네가 믿어주면 그걸 해내는 사람 내가 해볼게'라는 말이 있다. 엔딩을 보면서 제가 되게 많이 울었다. 이 드라마가 저한테 약간 그런 존재 같은 느낌이었다. '런 온'은 제가 애정을 가지면 갖는 만큼 '이 배우가 나를 믿어줬으니 내가 해내야지'라는 게 느껴지는 작품이었던 것 같다. 인간으로서도, 캐릭터로서도 위로를 받은 한마디였다. 그 대사가 아직까지도 마음에 남는다."
최수영은 소녀시대 멤버들도 연기 활동을 하고 있고, 최근 임윤아는 비슷한 시기에 드라마를 촬영하고 있는데 서로의 연기를 피드백해 주냐는 물음에 "저희 단톡방에서 드라마 첫방을 하면 다들 잘 봤다고 얘기를 해준다. '너에게 이런 모습이 있었구나'라면서 응원해 주고 격려해 준다. 이번에는 서로 같은 시기에 작품을 해서 세심하게 챙겨봐주지 못했다. 이제 몰아서 볼 예정이다.(웃음) 항상 서로를 열심히 응원해 주고 있다"라고 답하며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어 올해로 9년째 사랑을 이어가고 있는 정경호에 대해 "제가 생각했을 때 대한민국에서 로맨틱 코미디를 정말 잘하는 선배님이다. 늘 편하게 물어볼 수 있는 자리에 계신 게 제가 가진 축복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많은 아이디어도 주고 도움도 준다"라며 "요즘 유난히 일과 사랑 중 어느 것을 선택할 거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 저는 사랑과 일 모두 제 삶의 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그때그때 우선순위에 둬야 하는 것들을 열심히 바꾸면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