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드라마

‘TV는 사랑을 싣고’ 임혁, 40년만의 재회 ‘성공’…후배의 못다한 꿈 위해 ‘노래’ 응원(종합)

입력 2021-02-17 21:2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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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2 방송 화면 캡쳐
사진=KBS2 방송 화면 캡쳐

[헤럴드POP=정한비 기자] 임혁이 그리운 인연과 드디어 만났다.

17일 방송된 KBS2 ‘TV는 사랑을 싣고’에서는 후배 황순선 씨를 찾은 배우 임혁 부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명성황후, 대조영 등에 출연한 배우 임혁이 “옛날에 방송국 들어오기 전에 연극을 같이 하던 후배”라며 황순선 씨를 찾았다. 그는 “남들이 주목했던 후배였다. 드라마 역할을 하나 줬는데 잘 소화하지 못했다는 자책감에 사라졌다”며 “아픈 상처를 집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도 있다. 그러나 다 흘러간 과거도 그리운 마음이 크다”는 사연을 전했다.

그런가 하면 임혁은 “아내와 같은 극단에 있던 후배”라며 “우리 아내도 잠깐 연극을 했었다. 아내가 후배를 촉망받는 배우로 꼽곤 했다”고 소개했다. 이후 아내와의 연애 시절을 회상하던 그의 앞에 아내 김연희 씨가 깜짝 등장했다. 김연희 씨는 임혁과의 첫 만남에 대해 “극단 회식 때 합석을 하게 돼 알게 됐다. 빛이 번쩍번쩍 났다”며 “그렇게 7년을 연애를 했다. 근데 만나자고 해서 멋 낸다고 옷을 좀 지독하게 입고 나갔더니 창피 했는지 뒤에서 걷더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후 황순선 씨에 대해 “제가 남편에게 TV드라마에 소개를 부탁했다”며 “연극과 드라마 촬영 현장은 많이 다르다. 그 속에서 생활을 하다 찍었으면 괜찮았을 텐데”라고 안타까워했다. 그는 “결혼했다는 소식은 들었는데 그 후 연락이 끊겼다. 보고싶다”고 후배를 그리워했다.

서태훈은 황순선 씨가 출연한 연극 포스터에서부터 그의 족적을 찾아갔다. 힘들게 찾아간 극단 동료 권순명 씨는 “제가 가장 좋아했던 선배”라고 반가워하면서도 “지금은 연락이 안 된다”고 말했다. 임혁은 “연극을 계속 안 했구나”라고 아쉬워했다. 그러나 “종로의 빌딩에서 황순선 씨를 봤다는 이야기가 있었다”는 정보를 줬다. 서태훈이 찾아간 빌딩에서는 “황순선 씨를 안다. 제가 직접 채용했다”고 말해 희망을 줬다. 하지만 “이 빌딩에서 3년간 경비로 일하고 퇴사하셨다. 연락이 되는 분이 계신지 알아보고 연락 드리겠다”고 말했다. 임혁은 “연극을 안 하고 경비 일을 했구나”라며 삶의 무게가 어지간하니까…”라고 아쉬워했다.

이들은 마지막 장소인 대학로로 향했다. 임혁은 두 MC와 헤어져 홀로 최종 장소로 향하며 “순선아”를 외쳤다. 그는 텅 빈 극장 무대 위로 올라가 “여기 있으니 옛날에 연극할 때 생각이 난다”며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던데 얼굴을 본 지 40년이 넘었다”고 말했다. 이름을 불러도 나타나지 않는 후배에 “못 찾았구나”라고 아쉬워하던 그의 앞에 “혁이 형”이라는 목소리와 함께 황순선 씨가 나타났다. 황순선 씨는 임혁을 만나자마자 울음을 터뜨렸고 임혁은 그런 후배를 따뜻하게 안아줬다.

황순선 씨는 당시 출연했던 드라마의 대사를 여전히 외우고 있었다. 그는 “그때 촬영 후 너무 죄송해서 술대접을 했다. 형님은 ‘그렇게 하는 게 다행이다. 그것도 경험’이라고 위로해줬다”고 기억하고 있었다. 그는 “이제 빚도 다 청산했다. 앞으로 연극을 해야죠”라며 “배운 게 연극 뿐이고. 연극을 할 수 밖에 없다. 또 그게 좋고”라고 앞으로의 꿈을 이야기했다. 작년에 늦깎이 가수로 데뷔한 임혁은 자신의 노래로 후배의 새로운 미래를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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