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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먹고가' 장현성 "고3·중2 아들과 친구처럼..父, IMF 때 풍비박산→술+약 의존증"[종합]

입력 2021-02-21 22:5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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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먹고 가' 캡처
'더 먹고 가' 캡처

[헤럴드POP=박서연 기자]장현성이 돌아가신 아버지에 대한 애틋함과 두 아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21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더 먹고 가'에서는 배우 장현성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강호동은 장현성과 70년생 동갑내기라며 "희철이가 현성 씨가 훨씬 더 들어보인다고 했다"고 말하며 웃어보였다. 이를 듣고 황제성은 "저는 반대"라며 "호동 선배는 소년같고, 현성 선배님은 어른 같다"고 소신을 밝혔다.

이에 장현성은 "연기할 때 맡았던 배역 때문에 어떤 분들은 굉장히 나이들어 보인다고 하기도 하고 젋어보인다고 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방송계에서 따라올 자가 없다고 하더라. 요알못. 요리를 1도 모른다더라"며 목이버섯을 미역이라고 착각하고 국을 끓인 것을 언급했다. 이를 듣고 장현성은 "구분을 한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놓고 보면 잘 구분이 안된다. 물에 불려놓으면 구분이 안된다"고 뻔뻔하게 말해 눈길을 끌었다.

맷돌에 콩을 넣고 갈면서 순두부 만들기에 도전하다가 장현성은 두 아들을 언급했다.

장현성은 큰아들 준우는 고3, 둘째 아들은 중2 올라간다며 "다행히 애들이 순하다. 고맙다"고 아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친구처럼 아들과 지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장현성은 "준우가 고3이니까 힘들지 않냐. 그 끝에는 쉴 수 있는 어떤 섬이 있다는 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 시험 딱 끝나자마자 양양에 서핑하러 가자고 했다. 저녁에는 바비큐에 맥주 딱 한잔 하자고 했다. 또 괜찮은 여자가 있으면 소개팅 주선해주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며느리를 헌팅하겠다는 말이냐"는 황제성의 말에 "꼭 며느리가 돼야 해?"라며 "그냥 저랑 (함께하는) 시간이 많았으면 한다"고 이야기했다.

황제성은 아들과 친구 같은 사이를 유지하는 장현성을 부러워하면서 "아버지가 엄하셔서 스킨십을 한 적이 거의 없다. 어색한 사이"라며 자신의 아들과는 어색한 사이가 되기 싫다는 고민을 털어놨다.

장현성은 "무서웠던 기억이 많다. 나이 드시면서 점점 작아지셨다. 아버지가 작은 사업을 하셨는데 IMF 때 풍비박산이 났다. 집을 담보로, 사채도 있는 대로 다 끌어다쓰고 앞이 안 보이는 상황에 놓였다"며 "아버지도 위기가 다가오고 있는 걸 아셨던 것 같다. 그 시간을 보내기 되게 두렵고 힘드셨던 것 같다. 술에 의존하다가 알콜 의존증이 생겼다. 그래서 약을 먹었는데, 약물 의존증까지 생기셨다. 지금도 그 약들 이름이 기억난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점점 쇠약해지는 아버지를 모시고 거제도 여행을 떠났다고. 그는 "나중에는 아버지가 점점 쇠약해지는 걸 보고 어떻게 하지 생각하다가 거제도로 모시고 갔다. 무조건 아버지를 많이 웃게 하는 게 목표였다"며 "생전 그런 얘기 안하던 사이였는데 '아버지, 어머니 만나기 전에 솔직히 몇 명 사귀셨냐' 같은 대화도 나눴다"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장현성은 "거제도에서 아버지와 열흘 정도 보낸 시간이 제가 태어나서 한 일 중에 제일 잘한 일인 것 같다"고 아버지와의 추억을 되새겼다.

이후 장현성은 돌게장과 수제 순두부를 먹다가 "음식이 주는 즐거움을 알게된 지 얼마 안된다. 전에는 음식은 그냥 건전지 같은 거였다. 내가 일을 할 수 있게 에너지를 갈아끼워주는 거였다. 빨리 먹고 일을 하러 갔다"라며 "나이가 들면서 좋아하는 사람들과 음식을 천천히 나눠먹고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즐겁다는 걸 알게 됐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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