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천윤혜기자]인순이가 '아버지' 노래를 부르며 눈물을 참지 못했다.
지난 3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더 먹고 가'에서는 인순이가 게스트로 출연해
인순이는 다문화 학생들이 60% 있는 대안학교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그는 "큰 뜻이 있어서 만든 게 아니라 다문화 60% 비다문화 40% 학생으로 다니는 학교를 만들었다. 제가 아버지가 미국인이라고 커밍아웃을 하니까 아이들도 의지할 데가 있는 것 같다"며 학교를 만들게 된 계기에 대해 설명했다.
교가는 아니지만 교가처럼 학생들 사이에서 많이 불리는 노래는 '거위의 꿈'이라고. 이에 황제성은 '거위의 꿈'에 위로를 많이 받았다고 밝히며 '아버지'에도 위로를 받았다고 했다. 그러자 인순이는 "'나는 가수다'에서 운 좋게 제 노래를 부르라고 한 거다. 사실 그때 저는 그게 운 좋은 게 아니었다. 제 노래 중에 부를 노래가 많지 않다. 히트곡이 많지는 않다.'거위의 꿈'도 리메이크를 한 거고 그래서 카네기홀에서 불렀던 가슴에 품고 있던 노래를 불러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아버지'를 불렀다"고 했다.
이어 인순이는 뉴욕 카네기홀에서 '아버지'를 부른 비화에 대해 털어놓았다. 그는 "미국 가기 전에 굉장히 아파다. 신경성 대장증후군 있지 않나. 내가 한국에서 성공해서 아버지 나라의 제일 큰 무대에서 노래를 하는데 어떡하지 싶었다. 그래서 많이 아팠다. 행복하다기보다는 밥도 제대로 못 먹고 먹으면 배가 아파서 병원에 다녔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 성공하고 왔다고 아버지를 만나면 떼를 써야 하는지 투정을 부려야 하는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생각을 했다. '아버지' 노래를 부르는 때가 다가올수록 심장 소리가 귀에서 들렸다. 감정을 안 섞으려고 비상구 그림만 보면서 그냥 불렀다. 감정을 내거나 눈을 감으면 눈물이 나와서 눈을 못 뜰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인순이는 또한 "이 노래를 음반에 넣자고 회사에서 얘기했을 때 못한다고 했다가 조정을 한 게 가사에는 '아버지'라는 단어가 없어야 한다는 거였다"고 했다. 실제로 그 때문에 '아버지'의 가사에는 아버지라는 단어는 한 차례도 등장하지 않는다.
이후 인순이는 콘서트를 하며 노래를 부르던 중 '아버지'를 선곡했다. 그리고 노래를 부르던 중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울컥하기도 했다. 이에 임지호, 강호동, 황제성은 물론 코러스 단원들도 찡한 마음을 드러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