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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게인TV]'당나귀 귀' 이만기, 현역 시절 징크스만 4개.."샅바·속옷은 항상 위에"

입력 2021-01-04 06:3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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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캡처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캡처

[헤럴드POP=박서연 기자]'씨름계 레전드' 이만기가 징크스를 언급했다.

지난 3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이만기가 영암군 민속 씨름단을 찾아 선수들을 위해 원포인트 레슨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천하장사 10번으로 최다 천하장사 타이틀 보유한 이만기는 천하장사 기운을 나눠주기 위해 영암군 민속 씨름단을 찾았다. 김기태 감독과 선수들은 이만기를 위해 현수막과 꽃목걸이, 레드카펫까지 정성스레 준비했고, 이만기는 웃음꽃을 피웠다.

김기태 감독은 이만기와 특별한 연이 있다며 "저와 같은 아파트에 사셨고, 제가 선수 시절 해설 위원을 하셨다"고 말했다. 이만기는 김기태 감독에 대해 "누구보다 눈여겨 봤다. 제2의 이만기구나 했다"고 극찬했다.

이만기가 한참을 선수들에게 조언을 하던 중 11시 11분에 김기태 감독의 휴대폰 알람이 울렸다. 김 감독은 4체급을 염두하고 알람을 설정했다고 밝혔다. 이를 듣고 이만기는 "하나라도 더 가르쳐 주지 네 최면을 너한테 거냐"고 꾸짖었다.

김기태 감독은 이만기와 17살 차이가 난다며 "저와 궁합이 잘 맞다. 제가 숫자 7을 좋아한다"고 했다. 이만기는 "그런 건 벗어라"면서 "나도 심할 정도로 징크스가 있었는데 너만큼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만기는 선수 시절 징크스를 털어놨다. 샅바와 속옷을 높이 올려두기, 신발 높이 올려두기, 이불은 정리 후 구석에 정리, 아침에 샤워 금지 등 쏟아지는 징크스에 김기태 감독은 "저보다 좀 더 이상하신 분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만기가 "나는 선수일 때고 넌 감독인데"라고 해 김기태 감독이 할 말을 잃게 만들었다.

이만기는 직접 모래판에 올라 솔선수범을 보였다. 이만기는 그동안 수트차림으로 입씨름만 했던 김기태 감독에 황당해했다.

이어 "샅바를 찾고 같이 훈련해야 한다. 감독이 원래 제일 먼저 나와있어야 한다"며 "(김기태 감독이) 내가 보기에는 제왕적 군림을 하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그러자 김기태 감독은 이만기도 감독 시절에 씨름판에 안 들어갔다고 주장했다. 이만기는 완강히 부인하다가 자료화면 얘기가 나오자 "그때는 8-90년대고 지금은 2020년도다"라고 웃어보였다.

김기태 감독은 이만기에게 익히기를 하자고 이만기의 샅바를 잡았다.

이만기는 기습 공격에 나섰고 김기태 감독은 안 지려고 안간힘을 썼다. 김 감독은 "아직도 대단하시다. 샅바의 온도차, 사람의 기운이 엄청나다는 걸 느꼈다"고 이만기의 여전한 힘과 기술에 깜짝 놀랐다.

이후 이만기는 선수들에게 원포인트 레슨을 했다. 선수들은 이만기의 디테일한 코칭, 다정다감한 1대1 강습에 감동받았다.

이만기는 "내 모든 기술은 죽고 나면 사라지지 않나. 후배들에게 전수해 또 다른 걸 만들어내는 게 중요하다. 디딤돌이 되어주는 게 선배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라며 명불허전 천하장사 레전드임을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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