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크림빵 아빠' 강모(29)씨 뺑소니 사망 사고의 범인이 자수한 가운데 범인 검거에 결정적인 도움을 준 댓글이 관심을 끌고 있다.
흥덕경찰서는 29일 "사고 지점에서 180m가량 떨어진 청주시 차량등록사업소 CCTV를 추가로 확보해 분석한 결과 피해자 강 씨가 걸어가는 시간과 용의차량이 (지나는 시간이) 정확히 일치하는 점을 확인했다"며 해당 윈스톰을 용의 차량으로 지목했다.
앞서 경찰은 인근 민간 업소 등의 CCTV를 분석해 BMW 승용차를 유력한 용의 차량으로 지목하고, 화질 상태가 좋지 않은 관련 CCTV 동영상을 언론에 공개했다. 목격자가 없어 추정에 불과했다.
경찰의 의뢰를 받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도 용의 차량이 BMW 3/5/7시리즈, 렉서스 LS 시리즈, 뉴 제네시스, K7 등 4종과 유사하다는 동영상 분석 결과를 내놓았다.
이에 차량등록사업소 소속 청주시 공무원 A 씨는 '뺑소니 아빠' 기사를 보고 "우리도 도로변을 촬영하는 CCTV가 있다"는 댓글을 달았다. 이 댓글을 본 흥덕경찰서 수사관들이 지난 27일 차량등록사업소를 방문해 관련 CCTV 파일을 가져가 분석한 끝에 용의 차량을 윈스톰으로 추려낼 수 있었다.
29일 오후 11시쯤 용의자 허 모(38) 씨는 청주 흥덕경찰서 후문을 통해 강력계 사무실을 직접 찾아 자수했다.
경찰 조사 결과 용의자 허씨는 술자리에서 소주 4병 이상 마셨다고 진술했다. 왜 도주했느냐는 질문에 "사람을 친 줄 몰랐다"며 "조형물이나 자루 같은 것인 줄 알았다"고 진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