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정한비 기자] 임미숙이 오랜 시간 앓아온 공황장애에 대해 고백했다.
28일 밤 10시 30분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김학래-임미숙 부부와 엔조이 커플이 출연해 개그맨 커플로 겪은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엔조이 커플 손민수는 “저희가 너무 오래 무명이다 보니 ‘평생 무명으로 잊혀지겠다’는 두려움이 있었다”며 “예전에 이혼한 코미디언 부부가 없길래 라라에게 ‘우리가 지금 결혼해서 바로 이혼하면 이혼 1호 부부가 된다’고 제안한 적이 있다”고 말해 선배들로부터 “라라한테 구박 당하는 있다”는 야유를 받았다.
“그렇게라도 이름을 알리고 싶었다”는 손민수의 해명에 선배들은 “그때 벌써 ‘1호가 될 순 없어’를 기획했네”라며 신기해 했지만 임라라는 “그보다 저희가 결혼했다 이혼해도 1호로 안 쳐줄 거라는 생각이 더 속상했다”고 말했다. 임미숙은 “이제 ‘라스’에도 나왔으니 많이들 알아볼 거고 우리도 17호 부부를 구하고 있다”며 후배들을 응원했다.
한편 임미숙은 “’네로 25시’와 ‘슈퍼차 부부’ 때문에 다들 제 남편을 최양락 씨로 안다. 식당 와서도 최양락 씨를 찾는다”며 “어느 날은 남편이랑 싸워 포장마차에서 손을 붙잡고 화해하고 있었는데 포장마차 아줌마가 ‘뭣들 하는 짓이냐’며 ‘최양락 씨한테 전화하겠다’고 한 적도 있다”고 말해 후배들을 놀라게 했다.
이후 공개된 이들의 ‘슈퍼차 부부’ 콩트 영상에서 김구라가 발견돼 웃음을 안겼다. 안영미는 “아들 동현이 같다”며 놀랐고 김구라는 “어떻게 단독 샷이 하나를 안 잡히냐”며 씁쓸해 했다.
임미숙은 “우리 때는 말로만 연기를 했는데 요즘 재준이와 윤화가 리메이크한 ‘슈퍼차 부부’를 보니 뽀뽀도 하더라”고 말했고 이에 김국진이 깜짝 놀라 폭소를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김학래는 “아내가 공황 장애라는 걸 알기까지 7년 이상이 필요했다”며 “그땐 제대로 된 병명도 없었다”고 그간의 임미숙의 마음 고생에 대해 털어놨다. 임미숙은 “공황 장애를 한 30년 앓았다”며 “주위에서 알면 빨리 치료할 수 있는데 정신병 걸렸다고 할까 봐 숨겼다. 남편도 7~8년 뒤에 알았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는 “누가 알까 봐 겁나서 움츠리니까 더 안 좋았다. 아들의 버킷리스트 때문에 방송을 다시 시작한 후 오픈하며 이제 매이지 않는다. 누구나 불안을 있는 거니까”라며 “아픈 사람들로부터 식당으로 상담 전화가 많이 온다. 우리가 아팠던 걸 남에게 나눠줄 수 있다는 게 좋다”고 털어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