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드라마

[POP초점]"표현의 자유 침해" 靑, 역사 왜곡 논란 '설강화' 중단 청원에 답변

입력 2021-07-28 17: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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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김나율기자]청와대가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인 '설강화' 방영 중단 청원에 답했다.

청와대는 청원 게시판을 통해 JTBC '설강화' 방영 중단을 요청하는 국민청원에 답했다. 이날 청와대는 '설강화' 외에도 SBS '조선구마사'에 관련한 논란에도 답했다.

청와대는 "청원인은 민주화운동을 모욕하고 안기부를 미화하는 시도를 하고 있다고 촬영 중지를 요구하셨다. 22만여 명의 국민께서 청원 동의에 참여해 주셨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드라마 방영 예정인 방송사는 '현재 논란은 미완성된 시놉시스와 캐릭터 소개 글 일부의 조합으로 구성된 단편적 정보에서 비롯된 것'이며, '민주화운동을 폄훼하고 안기부와 간첩을 미화하는 드라마가 아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현재 드라마는 제작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방송법 제4조는 방송사의 편성과 관련해 자유와 독립을 보장하고 있으며 법률에 의하지 않은 규제나 간섭을 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특히 창작물에 대한 정부의 직접 개입은 표현의 자유를 침해할 수 있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정부는 국민 정서에 반하는 내용에 대해 창작자, 제작자, 수용자 등 민간에서 이뤄지는 자정 노력 및 자율적 선택을 존중한다"라고 밝혔다.

또 청와대는 "다만, 지나친 역사 왜곡 등 방송의 공적 책임을 저해하거나 심의 규정을 위반하는 방송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의 심의 대상이 된다"라고 전하며 문화창작물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건강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소통하겠다고 했다.

앞서 지난 3월 '설강화'는 방영 전부터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였다. '설강화'는 87년 서울을 배경으로 어느 날 갑자기 여자 기숙사에 피투성이로 뛰어든 명문대생 수호와 서슬 퍼런 감시와 위기 속에서도 그를 감추고 치료해 준 여대생 영초의 시대를 거스른 절절한 사랑 이야기로, 정해인과 블랙핑크 지수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시놉시스, 인물의 이름 등을 토대로 역사 왜곡 논란이 불거지자, JTBC 측은 "극중 배경과 주요 사건 모티브는 민주화 운동이 아닌 1987년 대선 정국"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간첩활동이나 안기부가 미화된다는 지적도 무관하다"라고 했다. 다만, 극중 캐릭터 이름은 특정 인물을 떠올리게 하므로 수정에 들어갈 것을 약속하며 여론 호도 행위를 자제해달라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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