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금준 기자]틱장애 환자가 점차 늘고 있다. 2014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심사 결정 자료에 따르면 틱장애로 진료를 받은 환자가 2009년 약 1만 6천명에서 2013년 약 1만 7천명으로 연평균 2% 가량 증가했다. 성별로 보면 남성 환자가 70~80%를 차지해, 여성 환자에 비해 3배정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체의 근육이 멋대로 움직이는 증상을 ‘운동틱’이라고 한다. 초기에는 눈 깜빡임이나 얼굴 찡그림 등으로 가볍게 나타나지만, 증상이 심해지면 어깨를 들썩거리고 팔다리 등에 심한 경련 증세가 나타나기도 한다. 매우 심한 경우는 길을 가다가 다리에 나타나는 틱 때문에 주저앉거나 튀어 오르는 등의 증세로 일상생활에 심각한 문제를 초래한다.
그리고 틱이 반복되는 소리로 나타나는 것을 ‘음성틱’이라고 한다. 초기에는 헛기침이나 가래소리 등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이비인후과 질환으로 오해하기도 하는데, 심해지면 소리를 지르거나 같은 말을 반복하는 증세가 나타난다. 음성틱이 극심한 경우 ‘욕설틱’으로 나타나는데,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시도 때도 없이 ‘X발’, ‘X새끼’ 등의 욕이 계속 튀어나와 사회생활이 불가능할 지경에 이른다.
운동틱과 음성틱은 동시에 나타나기도 하는데, 이러한 증상이 1년 이상 지속되었을 경우는 ‘뚜렛 증후군’이라고 한다. 예전보다 틱과 뚜렛 증후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기는 했지만 아직 우리나라는 이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포용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뚜렛 증후군 환자들은 주변 사람들에게 오해를 받기도 한다. 그래서 이들의 사회생활은 점점 위축되고, 심리적으로도 악영향을 미쳐 혼자 고통을 겪고 있는 경우가 많다.
휴한의원 천안점 함지완 원장은 “틱장애는 불필요한 동작을 억제하는 뇌의 기저핵이 제대로 성장하지 못하고 있거나 조절기능이 예민해지기 때문에 발생한다. 기저핵이 올바른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틱장애 치료의 핵심”이라고 말한다.
뇌의 기저핵은 틱장애와 연관성이 깊지만, 동시에 대뇌 전두엽의 여러 부위에 영향을 미친다. 이러한 뇌신경학적 문제로 인해 틱을 가지고 있는 환자들은 다양한 질환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뚜렛 증후군 환자의 50~60%는 ADHD(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를 동반하고, 30~40%는 강박증을 동반한다. 이외에 학습장애, 품행장애, 불안장애, 우울증 등을 같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런 이유 때문에 틱이 나타난 초기에 동반문제가 있는지 파악하여 적합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휴한의원 천안점 함지완 원장은 틱장애의 진단과 치료에 관해 “틱장애는 증상의 변화가 잦고 다른 질환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체질, 발달상태, 주의력, 스트레스, 체성분, 뇌기능, 평가척도 등의 검사 후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한다. 틱장애의 한의학적 치료는 뇌의 올바른 성장을 도와 기저핵의 기능을 향상시키고, 자기조절훈련은 스스로 뇌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는 힘을 만들어 준다. 이를 통해 틱증상을 호전시킬 뿐만 아니라 동반되는 문제를 같이 해결하고, 재발을 방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틱장애는 그 자체로도 치료돼야 하지만, 아이의 올바른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성장을 위해서 종합적으로 이해하고 정확하게 치료돼야 한다. 증상이 심해지기 전에 적합한 진단과 틱장애치료를 받는 것이 아이와 가족들을 고통에서 벗어나고, 성인이 되어서도 후유증이 남지 않게 하는 데 무엇보다 중요하다.
- 도움말 : 휴 한의원 천안점 함지완 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