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상담코칭 교수 권수영이 명쾌한 해석으로 인기다.
지난 2일 방송된 KBS2 ‘여유만만’은 ‘마법의 물음표가 인생을 바꾼다’라는 주제로 꾸며져 아나운서 이지연, 연세대학교 상담코칭학과 교수 권수영, 뮤지컬 연출가 장유정, 철학과 교수 이종관이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질문`에 대해 이야기를 하던 중 연세대학교 권수영 교수는 “유학시절 수업을 들을 때 외국인 학생들이 질문을 정말 많이 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권교수는 “그때 영어가 힘들어 ‘빨리 수업을 끝내지 질문을 왜 하지’라고 생각을 많이 했다”라며 “영어가 익숙해질 때 친구들의 질문내용을 이해하기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권수영 교수는 “정말 쓸데없는 질문이었다. 하지만 외국은 개인적인 문화고 우리나라는 집단적인 문화다”라고 전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내가 질문을 하려고 하면 ‘이 질문이 괜찮은가’, ‘질문을 하고 혼나면 어쩌지’, ‘이상한 질문인가’라는 생각을 하다가 결국 질문을 못 한다”라고 전했다. 일상생활에서 누구나 되풀이하는 질문은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필수적인 수단이라고 권교수는 설명했다. 질문이 없으면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어지지 않으며, 또한 우리는 질문을 통해 의문을 해결하기도 하고 정보를 수집하기도 하며 대화를 원활히 이끌어가기도 한다. 이처럼 질문은 우리의 인생에서 중요하고 다양한 역할을 하기에 질문의 힘은 자녀의 인생을 바꿀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된다고 강조했다. 이날 방송에서 권교수는 “나는 수업 때 학생들의 자기소개를 시킨다. 그리고 그 다음에는 나한테 궁금한게 있으면 물어보라고 한다. 그때는 학생들이 질문을 참 잘한다.
교수님이 받아준다는 수용감을 느끼면 학생들이 질문을 잘 한다”라고 설명했다.
권수영 교수는 “권위주의 때문에 질문을 못한다고 했는데 유대인들도 권위주의가 강하다. 그런데 질문을 잘한다. 특히 책을 읽고 평가할 때 비판을 하는 게 아니라 그 책이 나한테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해 이야기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정유정 감독은 “우연히 아이를 위해 책을 샀는데 그 책이 나에게 큰 도움을 줬다. 그 책에 질문이 있는데 ‘요정이 있는 거 같아 없는 거 같아? 요즘 누구와 다툰 적 있니? 밥을 다 먹을 때는 언제야?’ 등의 질문들이 들어 있다. 그 질문들이 결국은 더 방대한 이야기를 만들게 된다”라고 말했다.
연세대학교 권수영 교수는 “폐쇄형 질문은 예, 아니오로 답변하면 끝나는 질문이다. 같은 질문이지만 좀 다르게 물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숙제했어?’를 물으면 ‘숙제가 많았을 텐데 숙제 어떻게 되었어?’라고 개방형으로 묻는 것이 좋다”라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