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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직 관계의 대상이 아니라 '나와 너' 위한 병영문화가 되길!

입력 2015-02-12 19: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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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지난 8일 국방 FM 라디오 프로의 '국방 FM이 만난사람' 코너에 연세대학교 연합신학대학원 권수영 교수가 초대되어 한 시간 동안 이야기를 나누었다. 연세대학교 신과대학은 한국사회에서 가장 먼저 1951년에 학부 상담교육을 시작하였고, 연세대 연합신학대학원은 1977년에 대학원 최초로 상담학과를 개설하면서 현재 상담코칭학과와 부설기관인 상담코칭지원센터로 그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권교수가 소장으로 있는 센터에서는 매학기 400여명의 상담과 코칭인력이 훈련받고 있으며, 한 달에 1천건에 달하는 상담 및 코칭을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최근 한국사회의 커다란 문제의식을 갖게 한 어린이집 사건과 서초동 세모녀 사건에 대한 전문가로서의 진단에 대한 질문에 권교수는 어린이를 다루는 영역의 유아교육이 단순히 생계를 위해 아이를 돌보는 일이 아니라, 성격형성에 가장 중요한 시기인 유아기를 책임진다는 막중한 사명감을 가지고 접근해야 하는 소중한 교육임을 모두가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의식주 해결을 위한 가정이 아닌, 가족 구성원간의 관계를 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회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인터뷰 중 권수영 교수는 바람직한 병영 문화에 대하여 내면을 숨기며 명령하달식의 소통이 단절된 문화가 아니라, 감정을 소통하며 가슴을 잘 들여다보는 군 문화를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전달하였는데, 이를 위해서는 단절된 수직 관계의 ‘대상’이 아니라 ‘나와 너’의 관계로 바라보는 시선이 필요하다고 진단하였다. 〈나와 너〉(I and Thou)라는 책을 저술한 철학자 마틴 부버는 현대인들은 상대방을 나와 똑같은 너(thou)로 여기기보다는 대상(it)으로 여기기 쉽다고 진단하였는데, 이러한 문화가 가장 손쉽게 일어날 수 있는 장소가 군대라는 것이다. 특히 군대에서는 문제사병에게만 상담이 필요하다고 여기기 쉽지만, 일상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가슴을 터놓고 상대방을 인격적인 ‘너’로 존중하는 병영문화가 조성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MC 전찬희 아나운서는 2014년 연세대학교의 ‘주목할 만한 선도 연구자 21명’에 선정된 복식 호흡을 유도하여 심리안정에 도움이 되는 ‘힐링미러’에 대하여 소개를 부탁하였다. 권교수는 복식호흡은 심리안정은 물론, 명상효과에서도 밝혀진 것처럼 다른 사람에 대한 연민의 마음도 활성화할 수 있다고 밝히고, 군 병영의 내무반에 힐링미러가 설치되어 길고 깊은 복식호흡을 일상 병영 생활에서 자연스럽게 습득하면 장병들의 심리안정과 사병간의 인격적인 관계형성에도 큰 도움을 줄 수 있으리라 전망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아나운서가 장병들에게 한 말씀을 부탁하자, 추운 날씨와 어려운 환경 속에서 국방의 의무를 다하는 장병들의 노고에 고마움을 전하며 격려하였다. 특히 복무의 시간이 빨리 지나가길 바라는 마음을 가지면 오히려 스트레스가 가중된다고 조언하면서, 오히려 현재의 순간을 하루하루 충만하게 살아가면 스트레스가 감소된다는 연구를 소개하고 행복한 병영생활을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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