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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마녀 이종원·오현경 동침신, '데이트 강간' 논란

입력 2015-02-16 15: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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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전설의 마녀 전설의 마녀 전설의 마녀

전설의 마녀 이종원·오현경 동침신, '데이트 강간' 논란

드라마 전설의 마녀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다.

지난 15일 오후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전설의 마녀'(극본 구현숙, 연출 주성우) 34회에서는 탁기사(이종원)의 부탁으로 그의 가상 아내가 된 손풍금(오현경)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탁기사는 가상 아내 손풍금과 함께 가족들을 만났다. 동생들 앞에서 부부행세를 해야했던 두 사람은 어쩔 수 없이 한 방에서 잠을 자게 됐다. 한복을 입고 잠을 자던 풍금은 더위에 안절부절하다 결국 저고리와 치마를 벗고 속치마 차림으로 잠자리에 들었다. 몰래 이를 지켜보던 월한은 아궁이에 물을 부어 방을 식혔다. 추워진 방 온도 때문에 뒤척이던 풍금은 잠결에 월한의 품에 안겼다. 모든 것은 풍금을 짝사랑하던 월한의 계획이었다.

풍금은 자신을 끌어안는 월한의 행동에 잠이 깨 놀라 소리를 질렀지만 월한은 “당신이 먼저 와서 안긴 것이다”라고 말하며 몸부림치는 풍금을 제압했다.

그리고 그 다음날 풍금이 월한에게 화를 내며 “10년간 수절 지킨 꽃봉오리 같은 나를 한 방에 꺾어버렸다”고 말한 것을 미루어 보아 지난 밤 둘 사이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유추 가능하다.

또한 풍금이 “남편이 죽은 뒤 10년 동안 수절했다”며 그 ‘행위’에 ‘의사’가 없었음을 밝혔지만 월한은 오히려 “속치마 차림으로 품에 안긴 것은 당신 아니냐, 내게 안기고 싶었다고 솔직히 말하라”며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였다.

이 모든 장면은 유쾌한 에피소드처럼 그려졌다.

하지만 스킨십을 원하지 않는 풍금의 저항에도 불구하고 강제로 자신이 원하는 바를 강행한 월한의 행동은 논란이 됐다.

방송 후 '전설의 마녀' 공식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에 해당 장면을 두고 데이트 강간라는 시청자들의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또한 월한의 대사에서 피해자 탓을 하는 성폭행에 대한 잘못된 시각이 반영된 것은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사진=방송캡처, 전설의마녀 홈페이지 캡처
▲사진=방송캡처, 전설의마녀 홈페이지 캡처

한편 '데이트 강간'이란 데이트를 하는 이성간에 동의없이 일방적으로 행하는 성폭력을 지칭하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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