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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인용식탁’ 이순재 “4연속 연극 강행군에 쓰러져..백내장 수술 후 회복 중”(종합)

입력 2024-07-01 21: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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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방송 화면 캡쳐
사진=채널A 방송 화면 캡쳐

[헤럴드POP=정한비 기자] 이순재가 연기 열정을 전했다.

1일 밤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에서는 후배들에게 귀감이 된 이순재의 연기 열정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는 90세의 나이에도 매체와 무대를 오가며 활발히 활동 중인 이순재가 주인공이었다. 그는 작품을 하며 연을 맺은 후배 임동진, 소유진, 김희철을 4인용 식탁에 초대했다.

소유진을 만나자마자 백종원의 안부를 묻던 이순재는 임동진에 “유진이 신랑 알지?”라고 물었다. 임동진은 “알죠. 모르면 간첩이죠”라며 맞장구를 쳤고 소유진은 “남편이 이거 해드리면 선생님 좋아하실 거라고.. 이거 딱 정통 일본식 모나카예요”라며 선배들에게 직접 모나카를 만들어줬다.

이순재는 은관문화훈장 수여식에서 백종원을 만난 이야기를 꺼냈다. “백종원에게 ’이것저것 하지 말고 한 가지만 해. 다른 사람도 먹고 살아야할 거 아냐’라고 하려고 했는데 나한테 ‘제가 고등학교 후배입니다’ 하더라고. 거기다 대고 무슨 말을 해”라며 학연을 알고 잔소리를 멈췄던 에피소드로 웃음을 줬다.

그런가 하면 드라마 ‘꽃할배 수사대’를 통해 이순재와 연을 맺은 김희철은 “거기에서 저희가 친구로 나오니까 제가 볼 꼬집으면서 ‘야 똑바로 해’ 이러는 것도 있었고”라며 기상천외한 장면을 연기했던 일을 들려줬다.

“순재 쌤, 희봉 쌤, 장광 쌤 다 보시는 가운데서 연기를 하는데”라는 그의 말에 소유진은 “오디션 같았겠다”라며 공감, 김희철은 “쌤들이랑 같이 식사하면 장광 쌤이 막내셔서 물, 수저 챙기시고.. 제가 하려고 하면 순재 쌤이 ‘앉아 있어’ 해주시고 정말 예뻐해 주셨어요”라고 회상했다. 그는 당시 많은 걸 배웠다는 훈훈한 말로 마무리 지었지만 “근데 왜 그 뒤로 연기 안 해요?”라는 소유진의 예리한 질문에 “힘들었거든요”라며 고개를 떨궜다.

사진=채널A 방송 화면 캡쳐
사진=채널A 방송 화면 캡쳐

이순재와 연극 ‘리어왕’, ‘갈매기’를 함께한 소유진은 “저희 아버지께서 연세가 많으세요, 1925년생이시거든요. 선생님을 뵈면 아버지가 생각났어요. 한마디 툭툭 해주시면 여운도 남고.. 그래서 옆에 붙어 있었죠”라며 이순재와의 인연을 들려줬다. 그런가 하면 “‘리어왕’이 200분 러닝타임 중에 2시간 이상이 선생님의 독백인데 저희는 대본을 들고 연습할 때 선생님은 제일 먼저 대본 없이 연습하세요. 그럼 저희는 그거 보고 밤새 대본 외우는 거예요”라고 들려주며 혀를 내두르기도. 이순재는 “난 그걸 (연습) 두 달 전에 다 외웠어. 연극은 공동 작업이잖아. 함께 만들어가는 건데 내가 ‘미안해, 실수했어’ 하면 되겠어?”라는 신념으로 놀라움을 안겼다.

전 회차 매진 기록을 세운 이순재의 ‘리어왕’. 소유진은 “공연 중 한 번 쓰러지셨잖아요”라고 걱정했다. 연극 ‘아트’, ‘장수상회’, 연극 ‘갈매기’ 연출, ‘리어왕’ 출연이라는 극한의 스케줄로 인해 체력이 떨어져 매번 침을 맞아가며 공연하던 가운데 목욕탕에서 쓰러진 일을 얘기하던 이순재는 “쓰러지는 순간 끝이라고 생각했어”라는 당시 심경을 들려줬다.

병석에서 일어난 지 한 달도 안 돼 드라마 촬영을 재개했다며 “나 때문에 1년 반 전부터 준비한 드라마거든. 6개월 이상 촬영하는 동안 눈에 무리가 와 백내장 수술을 했어. 일주일 쉬고 촬영을 다시 하자고 했지”라며 제작사에 부담을 주기 싫어 시력이 흐릿한 상태에서 촬영을 강행한 이야기를 전한 그는 현재 회복 중이라고 해 후배들을 안심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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