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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하고' 장광, 子 장영과 깊은 갈등 "아빠로서 널 포기해야 되나" 김태현 따뜻 조언(종합)

입력 2024-07-17 23:4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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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캡처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캡처

[헤럴드POP=이유진기자]장광과 장영이 깊은 갈등을 드러냈다.

17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장광과 장영이 깊은 갈등을 드러낸 가운데, 김태현이 장영에게 따뜻하게 조언했다.

장광은 아들과의 사이에 대해 "아주 안 친한 편이다"라고 밝혔다. 아들 장영은 "제가 아들이라 그런지 몰라도 저한테는 되게 강압적이셨다"고 표현했다.

장영은 "아빠한테 상처받는 얘기들을 많이 들었다. 제가 공연을 하면 '거기 2막에서 그게 맞아?' 같은 말. 그런 말을 계속 듣다 보니까 '나는 할 수 있는 게 없는 사람이구나'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아내 전성애가 여행으로 자리를 비우게 되자 집에는 장광과 아들 장영 단둘이 남게 됐다. 장영은 아버지가 식탁에서 식사를 하고 있음에도 아무런 인사없이 지나쳤다. 두 사람은 각자 식사를 차려 식사했다. 장광이 먼저 말을 걸었지만 장영은 계속해서 단답으로 대답했다.

적막이 흐르던 집에 사위 김태현이 방문했다. 김태현은 장광과 장영 사이에서 매개체 역할을 하며 대화를 이어갔다. 김태현은 장광의 잔소리가 길어지자 장영에게 아버지를 모시고 당구를 치러 가자고 제안했다.

세 사람이 당구를 치러 갔다. 장광은 놀라운 당구 실력을 자랑했다. 장광이 아들 장영에게 과하게 훈수를 두자 장영은 인터뷰에서 "'제가 알아서 할게요'라고 말하고 싶었는데 그렇게 말하면 분위기가 다운되니까 참았다. 매형이 노력해서 만든 자리니까"라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식당으로 자리를 옮겼다. 장광은 당구에 관심없는 아들에게 당구를 배우라고 강요했다. 장영은 점점 표정이 굳어갔다. 그러나 장광은 아랑곳하지 않고 장영에게 피아노를 2곡 정도 칠 수 있게 연습하라고 강요했다.

장광은 "내가 뮤지컬배우가 되고싶었다"며 자신의 이루어지지 않은 꿈을 언급하자 장영은 "이해가 안 간다. '내가 저걸 못했기 때문에 내 자식이 이뤄야 한다'는 건 이해가 안 간다"고 털어놨다. 장광은 "내 방법은 어긋났을지 모르지만 지금도 내 생각엔 변함없다"고 주장했다.

장영은 "어렸을 때부터 너무 강요하셔서 이제는 아빠 말이 들리지 않는다. 어릴 때부터 강요 당해서 매주 울던 애가 성인이 됐는데 더 안 들리지"라며 원망어린 말을 던졌다.

장광이 "앞으로도 넌 내가 하는 말에 대해 들리지 않겠네"라고 말하자 장영은 "아빠 화법이 불편한 게 '네, 안 들려요'라고 하면 이 자리 완전 끝나는 거고 '아니요, 들을게요' 하면 강압이 시작된다. 선택지가 둘 다 나한테는 최악이고 차악이기 때문에 안 듣는 것"이라고 의견을 밝혔다.

장광이 "네가 다 알아서 하겠다는 거지? 참견하지 말아라?"라고 되묻자 장영은 "그런 식으로 말하시는 게 대화를 할 수 없게 만드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캡처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캡처

장광이 "잔소리로 들릴지 모르겠지만 다 네가 잘되길 바라는 마음이다"라고 하자 장영은 "궁금한 게 있다. 제가 행복하길 바라시냐, 남들이 보기에 잘 나가는 삶을 살길 바라시냐"고 물었다. 장광은 "둘 다 되면 좋겠다"라며 "잘 나가지 않아도 행복하면 좋겠지만 잘 나가지 않는데 행복하다고 느끼는 건 쉽지 않은 케이스다. 그래서 최선을 다하게 하기 위한 방법론을 알려주는 것. 못 따라오는 게 안쓰럽다"고 답했다.

장영은 "아빠는 '너는 뭐 할 때 행복하니?, 앞으로 어떻게 살고 싶니?' 이런 질문을 한 적이 없다. 아빠가 생각하는 '행복'에 나를 자꾸 맞추려고만 하는 게 숨이 막힌다"고 털어놨다. 듣고 있던 장광은 "그럼 아빠로서 너를 포기해야 되는 건가?"라고 물었다. 장영은 "여기서 포기라는 단어가 나오니까 진짜 할 말이 없다"며 허탈한 표정을 지었다.

인터뷰에서 장영은 "쓸모가 있어야 가족인 건 아니지 않냐. 굳이 포기라는 단어를 썼어야 했나"라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침묵만 흐르던 식탁에서 침묵을 깬 건 장광이었다. 장광은 "네 얘기도 내가 다시 생각하고 곱씹어 볼게. 부족했던 것에 대해 네가 바라는 쪽의 대화를 하도록 노력할게"라고 말했다. 이어 장광이 "그러나, 너도 내 얘기를 곱씹어보고"라고 말하자 장영은 "그러나만 안 했어도 아름답게 끝날 대화였다. 그러나를 하는 순간 앞에 건 됐고 사실 하고 싶은 얘기는 이거야 라고 들린다"며 한숨을 쉬었다.

장광이 먼저 자리를 떴다. 남은 김태현과 장영은 대화를 이어나갔다. 김태현은 "내 생각보다 더 많이 쌓여있었구나"라며 공감했다. 이어 그는 "아버님을 바꾸기엔 산을 하나 깎아 옮기는 고통이라면 네 마음을 바꾸는 게 좀 더 낫지 않을까"라고 현실적인 조언을 건넸다.

장영은 "저도 오늘 한 얘기들을 후회할 거다. 그런데 그 순간 절제가 안 된다. 화가 나는 게 아니라 답답한 것"이라며 속마음을 털어놨다.

김태현은 "정서적 독립은 너 스스로 됐다고 생각하지? 그런데 경제적 독립은 안 됐잖냐"며 현실적으로 쓴소리를 건넸다. 이어 김태현은 "난 아버지랑 사이가 되게 좋았다. 아버지가 무섭다는 게 이해가 안됐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나잖아? 나는 따뜻한 아들이려고 노력했던 사람인데도 불구하고 상처드린 것이 생각난다"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김태현은 "아버지를 위해서가 아니라 너를 위해서 아버지를 용서하고. 어렵겠지. 쌓여온 게 있는데. 따뜻한 아버지와 아들 이런 게 아니라 아버지가 말씀하실 때 그냥 품어드린다는 생각을 해보면 어떻겠냐"고 조언했다.

인터뷰에서 장영은 "아버지가 먼저 자존심 내려놓고 그 말을 하시게끔 한게 죄송스럽다. 그렇지만 내가 노력했다가 역효과가 날까봐 걱정된다"고 속마음을 밝혔다.

장광은 "조금씩 서로 노력하려는 기미가 보인다. 저도 조금 접으면서 아들 생각 들어보니까 기대치가 생긴다"며 관계 회복을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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