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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자들' 김영미, 전쟁의 실체 '충격'…"취재를 멈추지 않을 겁니다"(종합)

입력 2024-07-26 23: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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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강연자들' 방송캡쳐
MBC '강연자들' 방송캡쳐

[헤럴드POP=전하나 기자] 김영미PD의 강연이 공개됐다.

26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심장을 울려라 강연자들'에서는 김영미PD의 강연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영미PD의 강연이 시작됐다. 김영미는 "제가 그동안 일하면서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이 있어요 '왜 위험한 곳을 가느냐. 언제 죽을지 모르는 곳을 왜 가느냐'라는 질문을 많이 하세요. 저는 아무도 안 가기 때문에 제가 갈 수밖에 없어요. 라고 대답을 해요. 제가 다니는 곳은 절대로 조용하지 않다. 서로 죽고 죽이고 피바람이 부는 현장이다. 그현장은 우리하고 굉장히 멀리 떨어져 있다. 가까운 곳도 다 알기 힘든데 지구 저편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어떻게 알겠냐. 저 같은 사람들이 그 정보를 배달해 오는 거다"라고 말해 감탄을 자아냈다.

김영미는 "많은 이해관계가 있고 복잡한 사연과 배경이 얽혀 있어서 한번에 설명이 안 된다. 어떻게 하면 쉽고 이해하지 편하게 한국에 전달하느냐. 그게 저의 임무 중에 하나 입니다"라며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해 설명했다.

김영미는 "우리나라에서 아무도 간 적이 었다는 것은. 갈 수 있을지 없을지도 모른다. 제가 취재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아무것도 세팅된 게 없는데 가야 할 때 가 있다. 2006년도에 소말리아 해적 사건이 있었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김영미는 "우여곡절 끝에 제가 동원호 선원들을 만나 촬영을 했고 한국에 와서 방송을 했다. 어마어마한 반응이었는데 그게 계기가 돼서. 우리 선원들이 풀려나게 돼소 해피엔딩으로 끝났다. 제가 본 모습은 그냥 아무것도 없었다. 이건 차가 굴러는 다니는 건지. 음식이 있는 건지. 먹을 게 없으니까. 현지 취재진조차도 치사해지는 거다. 그만큼 굶주림과 기아가 극에 달한 거다. 굶어죽는 대신 해적이라도 해야 하는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영미는 "정말 가슴이 아팠던 게 해적 마을에 아이를 인터뷰 했는데. 미래에 뭐가 되고 싶어요 질문을 던지니까. 저는 아빠처럼 해적이 돼서 외국 배를 많이 납치하고 쿨하게 살고 싶어요 라고 얘기를 하는 거예요. 너무 충격이었다. 원칙적으로 해적은 범죄인 거죠. 그부분은 명확하다. 하지만 이 범죄가 재발하지 않게 하려면 가난과 기아에 대해서 근본적인 치료가 되어야 하는 거다. 우리 아이들이 커서 살아가는 세상에는 해적이라는 단어를 몰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MBC '강연자들' 방송캡쳐
MBC '강연자들' 방송캡쳐

김영미는 "제가 최근에 다녀온 취재가 우크라이나 전쟁입니다. 전쟁이 없는 평화로운 세상에 살다보면 전쟁이란 나와 가장 먼 거라고 생각할 거다. 우크라이나 사람들도 마찬가지라고 한다. 전쟁이 날 거라고 상상도 못해봤다고 하는 거다. 정말 무서웠던 게 공습이 하루에도 몇번씩 울리는 거다. 공습 사이렌이 울리면 미사일이 날아오니까. 그것도 탄도 미사일이 날아오는 거다. 제 인생에 가장 가까이 터진 미사일을 이번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봣는데 100m 앞에서 바로 터졌다"라고 말해 충격을 줬다.

김영미는 "민간인을 대상으로 드론 공격이 자행된 거는 1000년도 초부터 있었다. 아파트까지 들어오지는 않았는데 드론이 점점 작고 성능이 뛰어나지는 거다. 요즘에는 날아가서 민간인이 많이 사는 지역으로 들어가서 터지는 거다. 저게 하늘에 보이는 순간 아파트 창문을 열어놓으면 그게 들어와서 터지는 거다. 한국에서도 저도 모르게 커튼을 치고 있더라"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김영미는 "그래서 옛날에는 미사일이나 포가 날아와서 터졌다. 근데 이게 비싸거든요? 미사일이 되게 비싸요. 굉장히 비싸기 때문에 하나에도 신중할 거잖아요. 근데 드론은 굉장히 싸다. 전쟁이 값싸진 거다. 누구든 마음만 먹으면 지구 전쟁이 언제든 올 수 있는 시대죠. 무기라는 게 돈을 주고 사는 비즈니스가 되니까 어떻게 해야 사람 많이 죽일까를 생각하는 거다. 그중에 금지무기도 있어요. 세상에서 가장 잔인한 폭탄이었던 백린탄이라는 게 있습니다. 이 백린탄이 굉장히 무섭거든요. 이게 마치 불꽃놀이처럼 터지는데 몸에 스치면 온몸이 타들어가는 거다. 이 아이는 좀 있으면 죽을 거예요. 짐승 소리를 내다가 죽는다고 한다. 장기까지 다 타들어가니까"라고 전쟁의 실체를 알렸다.

김영미는 "전쟁은 한번 시작을 하면 끝을 낼 수가 없다. 명분이 있어야 끝낼 수가 있는 거다. 누군가가 중재하고 협상을 할 수 있도록 전 세계가 나선다면 이 전쟁이 오래갈 이유가 없는 거다. 그넫 우린 다 살기 바쁘다. 그 관심의 일부를 우리 때에는 없어져야 하는 것들 아이들에게는 주지 않아야 될 것들을 생각해 볼 의무가 있습니다.그게 어른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 취재를 멈추지 않을 것이다. 이 시대에 주어진 임무를 충분히 할 수 있는 그런 어른이 되고 싶습니다"라고 말해 감탄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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