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드라마

'언프리티 랩스타', 티격태격은 그만!…'센 언니들'이 달라졌다 [POP타임라인]

입력 2015-03-10 16:44:02
    • 복사완료!

[헤럴드POP=이금준 기자]'센 언니'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10일 오후 서울 상암동의 한 카페에서 Mnet '언프리티 랩스타'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매회 방송 후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는 프로그램답게 수많은 취재진이 자리해 래퍼들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

배틀 무대가 아니기 때문이었을까. 기자간담회 초반 '센 언니'들은 긴장한 듯한 모습으로 마이크를 쥐었고 수다는 예상보다 착했다. 하지만 분위기가 무르익자 래퍼들은 점차 자신들의 속마음을 꺼내놓았고, 예정된 시간을 넘어서 간담회가 진행될 정도로 많은 이야기들이 오갔다.

[사진제공=CJ E&M]
[사진제공=CJ E&M]

[3:08 PM] 출연진 입장 자리 정돈

[3:10 PM] 본격적인 기자간담회 시작

제이스 "이렇게 기자들 앞에서 이야기하는 것이 처음이라 벅차다. 이제는 떨릴 일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미션보다 더 떨린다."

타이미 "많은 기자분들이 계신 걸 처음 봐서 어떡하나 걱정이 된다. 와 주셔서 감사드린다. 프로그램에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드린다."

육지담 "'언프리티 랩스타'지만 예쁘게 봐 주셨으면 좋겠다."

제시 "솔직히 지금 토할 것 같다.(웃음) 모두 이렇게 함께 모여서 여러분들을 만나 기분이 좋다."

한동철 국장 "이렇게 착한 친구들이 아닌데 왜 이렇게들 이야기하는지 모르겠다.(웃음)"

Q. '디스'와 '스웨거'만 강조되는 현 상황

한동철 국장 "래퍼들이 방송에서 보여주는 것이 젊은이들이 하고 싶은 것들을 할 때의 자세라고 생각한다. 음악과 논조를 보여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다. 보시는 분들이 '센 것이 아닌가. 욕을 하면 어쩌나'라고 한다. 이분들은 그저 하고 싶은 것들을 음악으로 보여주는 것일 뿐이다. 카메라의 불이 꺼지면 서로 위로하고 격려하는 동료들이다."

Q. 제시와 지민, 리스크를 안고 출연을 결심하게 된 계기

지민 "결과적으로 좋은 프로그램을 만나 많은 걸 배울 수 있어 좋은 시간이었다. 처음에는 잘 할 수 있을까 겁도 났지만, 좋은 시간이었다."

제시 "이뤄내고 보여드릴게 많다고 생각했다. 정말 잘 나왔다고 생각한다. 래퍼들에게도 많이 도움을 받아 기분이 좋다."

한동철 국장 "사실 섭외가 힘들었다. 특히 지민과 제시를 설득하는 것이 어려웠다. 나오지 않아도 갖고 있는 걸 누리는 사람도 많았다. 제작진의 의견에 잘 따라주고 프로그램이 잘 돼서 다행이다.

Q. 여성 래퍼 저변 확대에 대해

타이미 "프로그램을 시작할 때 9명이 모일 거라고 생각지도 못했다. 프로그램이 잘 되다보니 여성 래퍼들이 늘어나는 것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기운을 받는 것들을 체감한다. 후배들도 자극을 받아 열심히 하고 있다는 소식에 뿌듯함을 느끼고 있다. 우리의 활동뿐만 아니라 음악 시장에서도 여성 래퍼들이 활발히 활동했으면 좋겠다."

Q. 여성 비하 논란

졸리브이 "처음에 들었을 때는 불편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힙합에는 유머코드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측면으로 봐 주셨으면 한다. 지나친 인신공격 보다는 유머로 받아들여주셨으면 한다."

Q. '경기도의 딸' 키썸, 응원해 주시는 경기도민에게 한 마디

키썸 "많은 응원과 가족애를 느끼게 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앞으로 기대에 더욱 부응하도록 하겠다."

[사진제공=CJ E&M]
[사진제공=CJ E&M]

Q. '디스전' 이후 타이미와 졸리브이 두 사람의 사이는?

졸리브이 "언니와 소울메이트는 아니지만 새해 인사 정도는 주고받는 사이다.(웃음) 딱히 나쁜 사이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촬영 끝나고도 연락하는 사이다."

타이미 "촬영 전엔 굳이 보고 싶지 않았다. 이렇게 싸우고 나서 문자를 주고받았다. 이제 미운정이 들었나보다. 문자는 주고받는 사이다. 그런데 사실 아직 졸리브이의 번호는 저장하지 않았다."

제시 "실제로는 사이가 좋다. 어쩔 수 없이 배틀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키썸과 붙었을 때는 세게 나올 줄 몰랐지만, 기분이 좋았다."

Q. '윤미래'라는 벽

치타 "먼저 윤미래 선배님을 존경한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다. 여성 래퍼 중 최고는 윤미래라는 말들을 많이 하시고, 다른 래퍼들에게 비교적 관심이 덜한 것이 사실이다. 그 이유는 듣는 분들이 모두 제2의 윤미래를 찾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제1의 치타'일 뿐이다. '제2의 윤미래'보다는 마음과 귀를 열어두고 래퍼들을 봐 주셨으면 좋겠다."

Q. 래퍼로서 '디스'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키썸 "이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태어나서 처음 디스를 처음 해봤다. 다 좋아하는 사람들인데 한번 더 하라고 하면 못할 것 같다."

제시 "경쟁이라는 구도 속에서 시켜서 디스를 하는 거다. 외국에서는 디스를 정말 싸우려고 하지만 우리가 했던 곡들은 제작진이 시켜서 한 거다."

졸리브이 "디스는 배틀 랩 무대 때문인 것 같다. 에미넴이 풍자를 위해 특정 인물을 디스하듯 우리의 디스도 스포츠로 봐 주셨으면 좋겠다. 래퍼가 가진 무기가 바로 랩이기 때문에 무대에서 각자의 기량을 보여주는 도구로 생각했으면 한다."

타이미 "졸리브이와 디스에 대한 가치관이 다르기 때문에 상황이 이렇게 된 것 같다. 디스를 한다는 것 자체가 마음에 있는 이야기들을 꺼내놓는 것인 만큼 스포츠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나쁜 말을 하면 같이 악해지는 것 같다. 앞으로는 디스가 아닌 좋은 음악을 들려드리고 싶다."

Q. 프로그램 이후 씬을 키워나갈 수 있는 방안은?

한동철 국장 "팬으로서 관심이 있는 분들이 있었다. 좋은 것들을 소개해주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이렇게 좋은 래퍼들과 음악이 있는데 대중들이 관심이 비교적 적었던 것 같다. 프로그램이 끝나면 관심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이들이 좋은 음악을 내놓는다면 대중들이 이들을 찾지 않을까 생각한다."

[4:21 PM] '언프리티 랩스타' 기자간담회 마무리

한동철 국장 "'언프리티 랩스타' 이후 곧바로 '쇼 미 더 머니'가 시작한다. 그 프로그램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

한편 '언프리티 랩스타'는 국내 최초의 여자 래퍼 서바이벌 프로그램으로, 제시와 치타, 타이미, 지민, 졸리브이, 키썸, 육지담, 릴샴, 제이스 등 9명의 래퍼가 컴필레이션 앨범을 만들기 위해 열띤 경쟁을 펼친다. 지난 1월 29일 첫 전파를 탔으며 매주 목요일 밤 11시 방송된다.

이 기사가 어떠셨나요?

LATEST MUSE

MOST READ

#이달의 아이돌
CLICK
블랙핑크 지수, 제니 이어 솔로 컴백
미스터리한 놀이공원으로의 초대
CLICK
#이달의 영화
오디세이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신작
세계 최초 전편 IMAX 촬영
오디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