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리퍼트 대사 퇴원 전 부채춤 논란, 진중권 "초현실주의적 상황"

입력 2015-03-10 18:3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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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이나선 인턴기자]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의 쾌유를 기원하며 부채춤을 춘 사람들을 비판했다.

진중권 교수는 9일 자신의 트위터에 "상상해 봤다. 내가 병실에 누워 있는데 누군가 쾌유를 빈다고 고양이 고기를 가져오고, 창밖에는 아줌마들이 부채춤에 발레를 추고, 늙은 아저씨가 멍석을 깐 뒤 석고대죄를 하고. 이게 무슨 초현실주의적 상황이란 말인가"라는 글을 게재했다.

또 진중권은 "거기에 느닷없이 난타공연은 왜? 김기종 식칼 기념이냐? 웃겨서 뒤집어지다가 섬뜩해지다가, 다시 뒤집어지다가 섬뜩해지다가 하여튼 심경을 복잡하게 만드는 사태"라고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이어 진중권은 "이 기세라면 리퍼트 대사에게 퇴원기념으로 함께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 추자고 할지도. 근데 이게 꿈이냐, 생시냐. 꿈에서나 볼법한 'Absurd(어이없는)' 상황을 라이브로 지켜보자니"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역상동 파이낸스 빌딩 앞에서는 김기종 우리마당 대표에게 피습당해 입원 중인 리퍼트 대사의 쾌유를 기원한다며, 대한예수교 장로회 합동한성총회 소속 신도들이 발레, 부채춤, 난타 공연을 펼쳐 논란이 일었다.

[사진=헤럴드경제 DB]
[사진=헤럴드경제 DB]

이에 종합편성채널 JTBC '뉴스룸' 손석희 앵커 역시 해당 소식과 관련 "김기종 씨의 공격으로 크게 다친 리퍼트 주한 미 대사에 대해 인간적인 미안함과 안타까움이 드는 건 당연하다. 그러나 이번 일과 관련해 단식을 하고 석고대죄를 하고 부채춤을 추고 미국대사관 쪽을 향해 큰절을 올리는 건 어떻게 봐야 할까요"라며 "김 씨의 비이성적인 범죄행위 이후 일부에서 나타나는 이런 행동 역시 이성적으로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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