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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P분석]한 달 남은 JIFF, ‘부산시와 마찰’ BIFF와 다를까?

입력 2015-03-31 16:3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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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최현호 기자]제16회 전주국제영화제가 오늘(31일) 개막작과 상영작을 발표하며 한 달 앞으로 다가온 본 행사를 준비한다. 최근 부산시와 부산국제영화제 간의 갈등이 심화된 가운데 전주국제영화제는 어떻게 영화제 본연의 자리를 충실히 지킬지 관심사다.

지난 2000년 첫 발을 내딛은 전주국제영화제는 전주시가 조직·주최한다. 또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가 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전라북도·영화진흥위원회 등이 후원한다.

특히 전주국제영화제는 경쟁을 도입한 비경쟁 영화제다. 주류영화들과 다른 새로운 대안적 영화를 관객에게 소개하고, 디지털 영화를 상영하며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런 전주국제영화제도 부산시와 부산국제영화제의 갈등에 앞서 지난 2012년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당시 전주국제영화제는 유운성 프로그래머의 해임에 대한 지역 언론의 압력 의혹 등의 문제로 몸살을 앓았다.

해임과 관련된 논란은 앞서 2004년 부천국제판타스틱 영화제에서도 있었다. 2년 4개월 임기가 남은 김홍준 집행위원장이 해촉된 것. 그 이유로 여러 가지가 제기됐지만 당시 영화인들은 이 사태를 반대하고 나섰다. 또 조직위원장인 시장의 정치적 판단이 있었다는 의견도 있었다.

그리고 최근 부산시가 이용관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의 사퇴를 종용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에 휩싸였다. 이는 지난해 ‘다이빙벨’ 상영을 두고 부산시와 부산국제영화제가 갈등을 빚은 보복이라는 추측이 이어지면서 영화계의 반발이 거세졌다.

지난 10일 이와 관련된 공청회에서 박찬욱 감독은 “정치성을 부여하는 쪽은 영화제가 아닌 부산시 쪽이다. 이 사태, 이 논쟁을 이념적 진보와 보수 식의 프레임으로 보면 안 되고 표현의 자유를 둘러싼 문제로 봐야한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또 임권택 감독은 “잘 커온 영화제가 구정물을 쓰고 있는 영화제로 전락을 하는 일이 생기면 이건 나라의 수치고, 부산의 수치며 영화인들의 수치다. 결국 모두의 수치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개탄스러운 마음을 토로했다.

최근까지 이어지는 이런 불안한 영화제의 모습에 영화계가 영화 자체에 집중할 에너지를 정치적인 논란에 빼앗겨 낭비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전주국제영화제는 부산국제영화제의 논란에 바로 이어 영화팬들과 영화인들을 맞는다. 영화 자체를 애초의 의도에 맞게 전달할 수 있는 영화제로 나아가야할 시점이다. 앞서 일었던 여러 논란들을 딛고 이번 전주국제영화제가 많은 보석 같은 영화들을 소개하길 기대해본다.

한편 제16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는 4월 30일부터 5월 9일까지 10일간 전주 일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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