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MA

[POP분석]다윗 ‘약장수’, 골리앗 ‘어벤져스2’에 감동의 ‘돌’ 날릴까?

입력 2015-04-01 15:45:18
    • 복사완료!

[헤럴드POP=최현호 기자]배우 김인권이 미국 슈퍼히어로들과 정면대결을 펼친다. 4월 극장가 흥행 돌풍의 핵으로 손꼽히는 작품과 김인권의 신작이 맞붙는 것.

김인권 주연의 영화 ‘약장수’(감독 조치언)는 마블 스튜디오가 선사하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감독 조스 웨던, 이하 ‘어벤져스2’)와 오는 23일 동시 개봉한다. 일각에서는 천만 관객 돌파까지 예상하는 시점에서 ‘약장수’에 대한 우려가 적지 않다.

사진=영화 '약장수'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포스터
사진=영화 '약장수'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포스터

물론 영화는 개봉하기 전까지 아무도 그 결과를 예측할 수 없다. 하지만 ‘어벤져스2’의 한국 로케이션과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크리스 에반스, 마크 러팔로, 수현, 조스 웨던 감독의 내한까지 결정되면서 화제성은 날로 커지고 있다.

반면 ‘약장수’에 대한 관심은 상대적으로 작을 수밖에 없다. 영화에 대한 알려진 정보도 김인권이라는 연기파 배우가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의 배급사 대명문화공장과 만난 작품이라는 정도다.

하지만 ‘약장수’는 자신만의 철저한 사회비판과 감동을 내세우면서 ‘어벤져스2’와는 또 다른 영화적 재미를 선사할 계획이다. 흥행 대작과 함께 개봉해 함께 시너지 효과를 얻어 의외의 성공을 거둘 가능성도 바라볼 수 있다.

‘약장수’는 아버지가 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홍보관 ‘떴다방’에 취직해 아들을 연기하는 일범(김인권 분)의 눈물겨운 생존기를 그렸다. 특히 ‘약장수’의 배경이 된 홍보관은 세트가 아닌 실제 인천의 한 홍보관의 모습 그대로이며, 보조출연자들 역시 진짜 홍보관에 다닌 어머니들로 알려져 그 리얼함에 대한 기대감을 모은다. 무엇보다 김인권의 연기가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지도 관심사다.

김인권은 지난 1998년 영화 ‘송어’로 데뷔했다. 데뷔작에서 그는 양어장에서 개를 키우는 소년 태주로 등장해 강수연, 설경구, 故 이은주 등과 호흡을 맞추며 놀라운 연기력을 과시했다.

사진=영화 '약장수'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스틸
사진=영화 '약장수'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스틸

이후 그는 ‘박하사탕’ ‘아나키스트’ ‘화성으로 간 사나이’ ‘말죽거리 잔혹사’ ‘신부 수업’ ‘해운대’ ‘방가? 방가!’ ‘퀵’ ‘마이웨이’ ‘광해, 왕이 된 남자’ ‘타워’ ‘전국노래자랑’ ‘신이 보낸 사람’ ‘신의 한 수’ ‘타짜-신의 손’ ‘쎄시봉’ 등 블록버스터부터 소규모의 영화를 아우르며 주, 조연을 가리지 않고 출연해 자신만의 위치를 구축했다.

특히 김인권은 코믹한 연기부터 동정과 연민의 감정 곧, 페이소스 짙은 연기까지 폭넓은 배역을 소화하면서도 자신만의 이미지를 가꿨다. 틈틈이 주연으로 나선 영화에서는 단순히 코믹한 이미지를 넘어서는 연기를 선사했다. 특히 그는 ‘방가? 방가!’의 불법체류 외국인 노동자들, ‘신이 보낸 사람’ 속 1급 정치범의 탈북 등 무거운 주제도 충실히 소화했다.

이번 ‘약장수’에서도 그는 딸의 치료비를 위해 떴다방에 취직한 신용불량자를 연기하면서 ‘어벤져스’가 가져다주지 못하는 이야기를 들고 관객에게 다가간다.

물론 ‘어벤져스2’는 ‘약장수’가 전달하지 못하는 장대한 액션과 막강한 스타군단 등을 내세운다. 따라서 웬만한 한국영화들도 피하는 것이 당연해 보이는 23일 격전에 ‘약장수’와 김인권이 나선만큼 얼마나 선전할지 관심사다. 덩치가 큰 골리앗도 작은 다윗의 돌팔매질에 쓰러졌듯이 감동의 한방이 어떤 힘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이 기사가 어떠셨나요?

LATEST MUSE

MOST READ

#이달의 아이돌
CLICK
블랙핑크 지수, 제니 이어 솔로 컴백
미스터리한 놀이공원으로의 초대
CLICK
#이달의 영화
오디세이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신작
세계 최초 전편 IMAX 촬영
오디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