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MA

'장수상회' 황우슬혜 “9중 인격도 가능합니다”[POP인터뷰]

입력 2015-04-09 17: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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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최현호 기자]영화 ‘장수상회’로 관객과 만나는 여배우 황우슬혜. 그가 동네 마트인 장수마트 사장 장수(조진웅 분)에게 딱 달라붙어 다니는 박양 역을 맡아 밝고 사랑스런 매력을 선사한다. 다양한 연령대의 인물들이 등장하는 ‘장수상회’에서 그는 동네에서 좀 노는 언니 느낌의 이미지를 발산한다. 반면 그 안의 내면은 고등학생으로 나오는 찬열, 문가영만큼 풋풋하고 순수해 보인다.

‘장수상회’는 70살 연애초보 성칠(박근형 분)과 그의 마음을 뒤흔든 꽃집 여인 금님(윤여정 분), 그리고 그들의 마지막 연애를 응원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강제규 감독이 만든 첫 러브스토리로 알려져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영화는 그와는 또다른 요소들을 담고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황우슬혜
황우슬혜

황우슬혜는 최근 헤럴드POP과 만나 ‘장수상회’와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강제규 감독 작품이기에 함께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특히 시나리오를 보고 끝날 즈음 눈물이 흐르면서 감동이 왔다고 말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장수상회’는 모든 세대를 초월해서 보는 영화에요. 똑같이 느끼는 부분이 있죠. 나이에 따라 다르지만 어떤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강제규 감독님과 박근형, 윤여정 선생님이 계시니 보시면 후회하지 않을 거예요. 제가 출연 안하고 관객입장이라도 봤을 것 같아요. 정말 후회하지 않을 영화입니다.” 〈이하 일문일답〉

- ‘장수상회’ 출연은 어떻게 할 수 있었나?

강제규 감독님이 제가 출연한 어떤 드라마를 재밌게 보셨던 것 같다. 강제규 감독님이라 선택했다.

- 맡은 역할인 박양에겐 어떤 매력이 있었나? 박양은 장수에게 들이대는 캐릭터다. 다방에서 일하고 이른바 ‘짱’이다. 여러 가지 복합적이어서 재밌을 것 같았다.

황우슬혜
황우슬혜

- 조진웅에게 많이 안겼더라. 오빠가 놀랐다. 무릎에 앉고 그래서 많이 놀랐을 것이다. 연기하면서 편하게 해줬다.

- 엑소 찬열이 나와서 팬들 관심도 많았는데 촬영장에서는 어땠나? 촬영 할 때도 찬열 팬들이 몰렸다. 연기를 잘하더라. 감독님 지시를 받아서 잘해냈다. 겸손하고 예의바르고 착했다. 아이돌 같지 않고 열심히 하더라. 처음에 아이돌이라고 생각을 안 했다. 팬들이 많은 것을 보고 정말 인기가 많다고 생각하게 됐다.

- 혹시 팬이었던 스타가 있었나?

저는 그렇게 열성적으로 팬이었던 적은 없다. 오히려 여자 배우들을 동경했다. 남자배우라면 장국영 정도다.

- 영화가 사랑에 대한 이야기이고 역할도 그런데 실제 연애나 결혼에 대한 생각은 없는가? 사랑이 남녀간의 사랑이 아니라도 친구들, 가족간의 사랑이 있어서 괜찮다. 친한 사람들이 있어서 사랑이 고프거나 하지는 않는다.

황우슬혜
황우슬혜

- 영화 속 액션장면의 주인공이다. 액션에 소질이 있다. 마치 무용 같아서 몸으로 하는 게 재밌고 액션연기를 하면서 합을 맞추는게 즐거웠다. 큰 덩치의 남자들이 제 주변에 쓰러지는 게 파워가 생기는 것 같았다. 액션 스쿨 다녔는데 소질이 있다더라. 제가 감이 빠르다고 한다. 악역이라도 젝 강하기만 하면 좋다. - 윤여정, 박근형 선생님은 촬영장에서 어떠신가? 윤여정 선생님은 촬영 중에 많이 만나지는 못했는데 카리스마가 있으시다. 박근형 선생님은 부드럽고 농담도 하신다. 슛 들어가면 진지하게 열심히 하신다. 정말 역할인 성칠에 푹 지시더라.

- 그동안의 연기 점수는? 지금 연기가 제 길은 맞다. 제가 모범생스타일이라서 배우면서 해나간다. 7~8년을 해왔는데 아직은 100점 만점에 8점이다. 아직 할 게 많다. 겸손하다고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진짜다. 죽기직전까지 92점을 채워야한다.

- 어떤 역할을 또 도전해보고 싶나?

스릴러를 찍어보고 싶다. 이중인격의 싸이코도 잘할 것 같다. 다양한 인격을 가진 역할도 할수 있을 것 같다. 한 두 달의 시간만 준다면 최대 9중 인격까지 할 수 있지 않을까.

- ‘장수상회’에서 가장 인상 깊은 장면을 꼽아달라. 박근형 선생님이 화장실 앞에서 노래하고, 임하룡 선생님이 죽고 노래하는 장면이다. 어르신이 노래하는 장면이 찡하다. 그냥 부르는데 목소리에 담긴 연륜이 있어 그렇다. 시사회 때 보면서 울었다.

사진=송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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