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나선 인턴기자]국내서 결혼한 여성은 결혼 후 행복감이 2년인 것으로 연구 결과가 공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3일 로버트 루돌프 고려대 국제학부 교수가 최근 기혼 남녀 1000명과 이혼 부부 200명의 이력을 조사한 결과 결혼 첫 해 삶의 만족도는 최대치를 1로 설정했을 때 남성은 0.3, 여성은 0.25 단위가 각각 늘었다.
그러나 이 같은 증가치는 여성의 경우 2년 후 대부분 줄어들어 만족도가 결혼 이전 수준으로 돌아갔다. 반면 남성은 결혼 생활 내내 높아진 만족도를 유지해 행복감이 지속됐다.
여성은 남성보다 이혼이나 사별에 대해 덜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혼 남성 대부분은 여성과 달리 상실감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루돌프 교수는 "한국부부들이 이러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은 한국 사회에 팽배한 성 불평등에서 착안된 것"이라며 결혼 후 남녀의 행복감 지속 기간이 다른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전통적인 롤모델이 최근 급격히 변화하고 있지만 지속적인 성별 격차는 여전히 가정과 사회 곳곳에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