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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암고 학생들 "교감 폭언 있었다"... 진실은?

입력 2015-04-09 1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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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암고 학생들
충암고 학생들

[헤럴드POP = 김주현 기자]충암고 학생들

충암고 학생들 "교감 폭언 있었다"... 진실은?

충암고 교감이 급식비 미납 납부 지도 과정에서의 폭언에 대한 해명이 거짓이었다는 진술이 등장했다.

윤명화 서울시교육청 학생인권옹호관은 지난 8일 조사관 3명과 함께 충암고에 방문해 현장조사를 마친 뒤 “학생 114명 중 55명이 A교감이 ‘급식비 안냈으면 밥 먹지마, 내일부터 오지 마라, 꺼져라’와 같은 막말을 했다고 진술했다”며 “학생들의 진술이 서로 일치하는 것을 볼 때 교감이 막말을 한 것은 사실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윤 인권옹호관은 “막말의 수위가 높다면 학교 쪽에 인사 조처를 권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김모 교감은 지난 7일 사과문을 내고 "'급식비 안냈으면 밥 먹지마', '내일부터는 오지 말라', '밥 먹지 마라', '꺼져라' 이러한 말은 하지 않았다"면서 "위압적인 분위기를 조성하지도 않았다"고 해명했다.

김 교감은 다만 "점심시간에 급식 미납학생들의 확인 지도는 학생이 반과 이름을 알려주면 급식 배급에 지장을 주지 않으려고 신속하게 미납학생 명단을 확인해 미납된 장부를 보여주며 '빠른 시일 내에 납부하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서울시교육청 조사 결과, 충암고의 지난해 8개월 간 미납된 급식비은 약 640만 원이며, 서울시 고등학교 평균치인 287만 원보다 2.2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서울교육청은 나아가 “급식비 미납자를 공개적으로 확인한 것은 학생 개인정보를 누설하는 행위나 모욕을 금지하고 있는 헌법과 서울시 학생조례 등 관련 법령에 위배된다”며 “폭언 여부 이전에 인권 침해 사안으로 판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교육청은 “윤 옹호관이 학교 측에 피해자 구제와 김 교감에 대한 적법한 조치, 인권 교육을 포함한 재발 방지 등을 권고했다”며 “학교장은 이를 수용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서울교육청은 충암고판 급식비 독촉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사항을 전체 학교에 안내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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