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최현호 기자]영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감독 조스 웨던, 이하 ‘어벤져스2’)이 개봉을 앞둔 가운데 예매 관객 수 40만 명을 돌파하며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리고 있다. 예매 매출액은 이미 40억을 넘어서고 있으며, 예매율 순위는 당연히 1위다.
확연히 드러나는 이러한 ‘어벤져스2’의 인기는 고정 팬들은 물론 전작을 흥미롭게 본 관객들의 관심이 일반 대중에게로 옮겨가는 현상으로 널리 퍼지고 있다. 이는 ‘어벤져스2’가 한국 로케이션 촬영이 결정적인 이유가 되고 있다. 도로통제에 대한 불편을 서울시나 한국관광공사에 토로한 시민들도 있는 것으로 전해진 만큼 ‘어벤져스2’라는 영화에 대해 긍정이든 부정이든 일단 대중에게 확실하게 각인시킨 것은 확실해 보인다.
나아가 최근 내한 행사까지 성황리에 마친 ‘어벤져스2’ 팀은 한국에 할리우드 배우들의 여유와 매너를 한껏 느끼게 만들었다. 이들이 다녀간 것만으로도 한국, 특히 영화 속 등장하는 서울이 세계적인 도시로 거듭날지 관심을 모은다.
조스 웨던 감독은 “미국에선 서울 배경의 영화는 아직 없었는데 ‘어벤져스2’에서 화력한 액션과 함께 서울의 모습을 보여주는 건 정말 특별한 기회”라고 밝힌 바 있다.
마블 스튜디오 대표 케빈 파이기 역시 “아름답고 매력적인 한국에서 촬영해 이전까지 공개되지 않은 한국의 아름다움을 전세계에 공개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최첨단 기술과 독특한 아름다움을 가진 최적의 촬영지”라고 언급했다.
‘어벤져스2’에는 블랙 위도우(스칼렛 요한슨 분)과 캡틴 아메리카(크리스 에반스 분)가 서울 도심 한복판을 누비는 액션 시퀀스가 담겨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3월 30일부터 4월 14일까지 총 14일간 마포대교, 세빛섬,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 월드컵 북로, 청담대교, 강남대로 일부, 계원예술대학인근 도로 등 서울을 중심으 촬영에 들어갔다. 이번 촬영지들은 세계적인 영화 정보 사이트 IMDB에 촬영지로 등재된 만큼 세계 영화팬들의 눈길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서울은 영화촬영 장소로서 할리우드의 시선을 끌기위해 노력을 기울였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해 9월 28일(현지시간) LA 할리우드 파라마운트 픽처스 스튜디오에서 ‘스타트렉’ 시리즈 프로듀서인 제프리 체노브와 2016년 개봉 예정인 ‘스타트렉3’의 감독 로베르토 오르시(현재 저스틴 린 감독으로 변경)를 만났다.
박원순 시장은 이후 페이스북을 통해 “‘스타트렉3’가 서울에서 촬영하게 됐다. 오늘 할리우드 파라마운트 픽처스 스튜디오를 방문해 2016년 개봉 예정인 영화 ‘스타트렉3’ 프로듀서인 제프리 체노브와 만나 일부를 서울에서 촬영하기로 했다”고 소식을 전했다.
서울시 경제진흥본부 영상산업팀 박재민 팀장은 “‘스타트렉3’의 촬영은 아직 조율 중이다. 시나리오 작업 중인 것으로 알고 있고, 진행된다면 올해 촬영하고 내년 하반기나 그 이후에 개봉되지 않을까 예측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이외에도 여러 영화들의 촬영을 지원해왔고 앞으로도 계속 할리우드 영화들의 촬영을 유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서울을 알리는 것은 물론 ‘어벤져스2’처럼 보일 첨단과학 도시의 이미지를 세계인에게 각인 시킬 전망이다.
이는 전세계적 흥행수익이 15억 달러를 넘는 ‘어벤져스’만 봐도 전 세계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서울이라는 도시가 알려지면서 이들의 입에 오르내릴 수 있는 효과를 기대케 한다. 그리고 이런 서울시의 촬영지원이 거듭되면서 이전의 홍콩, 도쿄 등의 도시로 대표된 영화 속 아시아의 이미지가 서울로 대체되는 것도 기대해 볼 수 있다. 물론 서울 촬영으로 인한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것도 서울시의 과제이다.
한편 ‘어벤져스’는 지난 2012년 개봉한 ‘어벤져스’의 속편. 더욱 강력해진 어벤져스와 평화를 위해서는 인류가 사라져야 한다고 믿는 울트론의 사상 최대 전쟁을 그렸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크리스 헴스워스, 마크 러팔로, 크리스 에반스, 스칼렛 요한슨, 제레미 레너, 돈 치들, 애런 존슨, 엘리자베스 올슨, 폴 베타니, 코비 스멀더스, 스텔란 스카스가드, 제임스 스페이더, 사무엘 L. 잭슨, 수현 등이 출연한다. 오는 23일 개봉 예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