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최현호 기자]영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감독 조스 웨던, 이하 ‘어벤져스2’)의 베일이 벗겨졌다.
'어벤져스2'는 결국 3편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로 향하는 구심점이 됐다.
‘어벤져스2’는 지난 2012년 개봉한 ‘어벤져스’의 속편. 더욱 강력해진 어벤져스와 평화를 위해서는 인류가 사라져야 한다고 믿는 울트론의 사상 최대 전쟁을 그렸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크리스 헴스워스, 마크 러팔로, 크리스 에반스, 스칼렛 요한슨, 제레미 레너, 돈 치들, 애런 존슨, 엘리자베스 올슨, 폴 베타니, 코비 스멀더스, 스텔란 스카스가드, 제임스 스페이더, 사무엘 L. 잭슨, 수현 등이 출연한다.
영화는 이 모든 캐릭터를 2시간 20분가량의 한편에 담으면서 각 인물에 맞게 비중을 두고 복잡한 상황에 엮어나간다. 이는 그동안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총정리 시간이자 또다른 준비운동이 된다.
# ‘어벤져스2’, 페이즈1부터 페이즈3까지 연결하는 ‘중심’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가 지난 2008년 ‘아이언맨’으로 본격 가동된 뒤 ‘인크레더블 헐크’, ‘아이언맨2’, ‘토르: 천둥의 신’, ‘퍼스트 어벤져’를 거쳐 2012년 ‘어벤져스’에 이르러 ‘페이즈1(Phase1)’이 완결됐다.
이후 ‘페이즈2(Phase2)’는 ‘아이언맨3’, ‘토르: 다크월드’,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를 지나 이번 ‘어벤져스2’로 마무리됐다.
남은 것은 ‘페이즈3(Phase3)’다. 올 여름 개봉하는 ‘앤트맨’에 이어 내년에 ‘캡틴아메리카: 시빌 워’ ‘닥터 스트레인지’가 공개된다. 이어 2017년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2’, ‘토르: 라그나로크’가 개봉하며, 2018년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1부’, ‘블랙 팬서’, ‘캡틴 마블’, 2019년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2부’, ‘인휴먼즈’로 이어진다.
‘어벤져스2’는 지금까지 공개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라인업에서 가장 중심에 위치해 있다. 따라서 언론배급시사회를 통해 공개된 모습을 봤을 때 어벤져스 대 울트론(제임스 스페이더 분)의 단순한 대결로 보이지만, ‘페이즈3’로 나아가는 전초전의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 새롭게 등장하는 캐릭터들과 기존 캐릭터들의 복잡한 심리와 널려있는 상황이 더욱 방대한 세계로 안내하기 시작한다.
울트론의 탄생으로 비롯된 비전(폴 베타니 분), 히드라의 바론 본 스트러커(토마스 크레취만 분)로 인해 모습을 드러낸 스칼렛 위치(엘리자베스 올슨 분)와 퀵 실버(애런 존슨 분), ‘아이언맨’ 토니 스타크(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분)와 ‘헐크’ 브루스 배너(마크 러팔로 분)를 알고 있는 닥터 헬렌 조(수현 분) 등의 본격 등장은 ‘어벤져스’의 3번째 작품으로 어떻게 연결될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 ‘어벤져스2’, 캐릭터와 세계관의 확장
‘어벤져스2’는 ‘페이즈1’과 ‘페이즈2’에서 벌려 놓은 사건을 이어받는다. 영화는 ‘어벤져스’에서 문제가 된 로키(톰 히들스턴 분)의 ‘창’을 추적하는 어벤져스 군단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이후 어떤 계기로 토니 스타크에 의해 울트론이 탄생된다.
울트론은 세계평화를 주장하는 어벤져스의 뜻을 오히려 인류의 말살로 해석하고 대립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아프리카, 한국 등지에서 접전이 펼쳐진다. 공개된 예고 영상처럼 헐크 대 헐크버스터의 아프리카 도심 대결, 캡틴 아메리카(크리스 에반스 분)와 블랙 위도우(스칼렛 요한슨 분)의 서울 도심 질주, 소코비아 전투 등으로 이어진다. 참고로 한국은 20분 이내의 시간동안 등장한다.
‘아이언맨3’, ‘토르: 다크월드’,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 미국드라마 ‘에이전트 오브 쉴드’ 등의 내용이 유기적으로 모아지게 된 ‘어벤져스2’.
토니 스타크가 뉴욕전투 후 맛 본 인간적 좌절과 비례해 업그레이드된 아이언맨 슈트, 토르(크리스 헴스워스 분)가 인식하는 전우주적 음모와 인피니트 젬의 언급, 캡틴 아메리카와 공중 분해된 쉴드, 브루스 배너와 블랙 위도우의 ‘썸’, 퀵 실버와 스칼렛 위치를 비롯해 비전이 서게 될 위치, 호크아이(제레미 레너 분)가 가지는 어벤져스로서의 자긍심 등이 ‘어벤져스2’에 모두 담긴다.
그리고 이는 앞으로 등장할 앤트맨, 닥터 스트레인지, 블랙 팬서, 캡틴 마블, 깜짝 합류할 스파이더맨 등과 어우러지는 준비과정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물론 마블 코믹스 이벤트 중 가장 유명한 ‘시빌 워’를 다룰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로 어떻게 이어질지 ‘어벤져스2’에서 찾아봐야할 부분이기도 하다. 중심축이 되는 아이언맨과 캡틴 아메리카가 어떤 관계를 보여줄지가 관건이다.
또 주시해야할 점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다. 어벤져스와 별개의 팀인 이들은 우주에서 활동하는 타노스(조쉬 브롤린 분)와 보다 밀접한 관계가 있었다. 계속해서 쿠키와 예고 영상에서 드러난 타노스인 만큼 페이즈3에서 어떤 식으로 계속 ‘떡밥’이 깔리고,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 본격 등장할지 기대감을 높인다.
결국 ‘어벤져스2’는 처음 ‘아이언맨’으로 시작된 단순 테러리스트와의 대결을 넘어 글로벌 전투로 이어졌고, 우주적 전투로 가는 시발점이 됐다. 이에 대한 구체적인 이야기는 페이즈3에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어벤져스2’에서 펼쳐지는 어벤져스의 농담과 도심 액션은 여전히 화끈하다.
한편 ‘어벤져스2’는 23일 개봉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