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최현호 기자]영화 ‘무뢰한’(감독 오승욱)이 누구나 무뢰한이 될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관객을 찾는다. 전도연과 김남길의 조합이 이런 묵직한 이야기를 어떻게 그려냈을지 기대를 모은다.
23일 오전 서울 CGV압구정에서 ‘무뢰한’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오승욱 감독, 주연배우 전도연, 김남길 등이 참석했다.
‘무뢰한’은 진심을 숨긴 형사와 거짓이라도 믿고 싶은 살인자의 여자, 두 남녀의 피할 수 없는 감정을 전도연과 김남길의 만남으로 그려낸 하드보일드 멜로다. 전도연, 김남길, 박성웅, 곽도원, 김민재 등이 출연했다.
[11:00AM] 방송인 박경림 사회로 제작보고회 시작. 캐릭터 예고편, 흑백포토 예고편 상영
[11:04AM] 감독 및 배우들 등장
[11:05AM] 칸 영화제 초청 관련 인사말
김남길 : (전)도연 누나는 여우주연상 심사위원으로 가서 경험 많은데 저는 얼떨떨해서 모르겠다. 의상은 도연 누나와 상의해보겠다.
전도연 : 갈 때마다 부담스럽기도 하고 저를 긴장하게 만드는 영화제 같다. 경쟁이 아니라서..
오승욱 감독 : 전화 받고 다행이라 생각했다. 두 분의 연기나 스태프들의 노고들에 자신감을 준것같아 좋았다.
[11:08AM] 본격 토크 및 각종 영상 상영
전도연 : ‘무뢰한’ 시나리오가 되게 좋았다. 이야기가 매력 있었다. 느와르이면서 하드보일드다. 남성 중심의 소재인데 거친 멜로가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김남길 : ‘무뢰한’은 사회적인 메시지를 던지거나 주제가 명확해서 교훈을 주는 것은 아니다. 영화에서 소변을 보다 손에 묻은 소변 냄새를 맡는다. 나도 똑같이 냄새나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그 장면에서 누구나 무뢰한이라고 생각하게 됐다.
[11:30AM] 하드보일드 멜로 ‘무뢰한’은?
오승욱 감독 : 장르를 굳이 말하면 멜로에 가깝다. 이들의 삶을 보여주는 태도가 하드보일드 스타일이다. 화사하고 고운 그림만으로 주인공들의 삶을 보여줄 수 없다. 진실 되게 보여주기 위해 거칠고 투박하게 보여줘야 했다. 멜로에 가깝고 가장 존경할 만한 장르다.
[11:38AM] 질의 응답 김남길 : 장난치는 것을 좋아해 코믹 장르인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을 할 때 편한 줄 알았는데 코미디가 어렵다고 느꼈다. 또 멜로를 좋아하면서도 표현하는 게 어려워 저에게 잘 맞다고 정의할 수도 없다. 하면 할수록 어렵다. 이번에 배운 부분은 연기하면서 힘을 빼도 표현될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 전에는 얼굴, 근육, 몸짓 등을 써서 상대 배우와 관객에게 보여주겠다고 했는데, 이번에 도연 누나를 만나면서 그렇게 하지 않아도 편하게, 부담 안 되게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
전도연 : 시나리오는 단순하게 ‘재미있다’ ‘재미없다’라는 제 기준으로 선택한다.
[11:46AM] 마무리 인사
오승욱 감독 : ‘무뢰한’을 100번 가까이 보면서 시퀀스나 신이 좋은 것보다 두 배우의 모습이 매력적이라 생각하는 두 개의 장면이 있다. 정재곤(김남길 분)이 범죄자를 심문하면서 쪼그려 앉아 담배 피는 옆모습이 있는데 ‘잘생겼다’고 감탄하면서 봤다. 김혜경(전도연 분)이 돈을 가지고 육교를 건너는데 ‘참 슬프다’라고 생각했다. 인상 깊었다.
전도연 : ‘무뢰한’이 어렵게 생각될 수 있고 진심을 가깝게 느낄 수 있는 영화라 생각한다. 그들을 잘 지켜 봐달라.
김남길 : 관객들이 ‘무뢰한’을 보시며 자신의 정체성을 생각하면 좋겠다. ‘누구나 무뢰한이 될수 있다’는 것처럼 본질적인 것에 대해 공감하며 볼 좋은 영화다. ‘어벤져스’도 보고 ‘무뢰한’도 봐 달라.
[11:49AM] 포토타임
[11:55AM] 제작보고회 종료
한편 ‘무뢰한’은 오는 5월 13일 개막하는 제68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공개된 뒤, 5월 중 국내 개봉 예정이다.
사진=송재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