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윤성희 기자]종합편성채널 JTBC 새 예능 프로그램 ‘엄마가 보고있다’에서 여덟 명의 ‘신스틸러’ 가운데 처음 보는 얼굴이 있다. 훤칠한 키를 보니 분명 모델인 것 같은데, 외모를 보니 모델이라고 하기엔 배우 정우성의 얼굴이 보일 정도다. 신예 신지훈이 얘기다.
신지훈은 2011년 ‘서울 패션위크’를 통해 모델로 데뷔했다. 이후 신지훈은 2012년 뮤지컬 ‘블루블랙’, 2013년 뮤지컬 ‘스타라이트’를 통해 본격적인 배우의 길에 들어서기 위한 입지를 다져왔다.
그런 그가 눈에 띄기 시작한 건 최근 웹드라마 ‘달콤청춘’에서 모든 여성들의 ‘워너비 선배’ 태준 역을 맡으면서 부터다. 10부작의 짧은 웹드라마에 이어 신지훈은 곧바로 ‘엄마가 보고있다’의 고정 멤버로 합류하며 주목할 만한 신인임을 입증했다.
특히 신지훈은 ‘엄마가 보고있다’에서 ‘신스틸러’ 김부선, 염동헌, 황석정, 원기준, 박준면, 김강현, 정이랑(정명옥) 등 쟁쟁한 대선배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신인답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지난 25일 첫 방송된 ‘엄마가 보고있다’에서 적지 않은 분량을 뽑아낸 것은 물론, 황석정과 함께 다정한 모자(母子) 연기를 선보이며 톡톡히 제 역할을 해낸 것.
데뷔 5년도 채 되지 않아 모델부터 뮤지컬, 드라마, 예능까지 각종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신지훈. 청바지에 검은색 티셔츠, 검은색 가죽재킷만 입었을 뿐인데, 패션의 완성은 얼굴이라고 했던가.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배우 신지훈을 헤럴드POP이 만났다.
“부산 촌놈이 스물두 살에 무작정 서울로 올라와서 성공했죠. 사실 처음부터 연기를 욕심내진 않았어요. 한 번 사는 인생 멋지게 살기 위해 모델이 되고 싶었어요. 제가 모델이 됐을 당시에는 지금처럼 모델들이 각종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던 때가 아니었거든요. 운 좋게 뮤지컬에 캐스팅이 되면서 새로운 꿈이 생기게 된 거죠. 원래 그 뮤지컬이 키 큰 아이돌을 캐스팅하려고 했거든요. 보통 1개월 전부터 연습을 들어가는데, 전 6개월 전부터 연습한다는 조건 아래 뮤지컬을 할 수 있었어요. 막상 해보니깐, 제가 연기적으로 많이 부족하다는 걸 여실히 느꼈어요, 그 때부터였어요. 연기에 대한 욕심이 생겼죠.”
그는 자신의 연기에 부족함을 느꼈지만, 당당히 웹드라마 ‘청춘달콤’에서 배우 황승언, 이유진과 함께 주연으로 출연해 호연을 펼쳤다. 신지훈은 당시 준비가 덜 돼 있는 상태에서 좋은 캐릭터를 만났을 뿐이라고 말했지만, 그가 ‘신스틸러’ 배우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었던 데에는 분명 무언가 있었다.
“‘엄마가 보고 있다’ 기획을 보고 정말 하고 싶었어요. 한 시간 동안 송PD님이랑, 사담을 나눴는데, 그때 PD님이 저에 대해 좋게 봐주셨던 것 같아요. 첫인상은 도시적이고 차가운 이미지지만, 바람직한 사람으로 봐주시더라고요. 서울에 와서 온갖 고생을 다하면서 가족에 대해 애틋한 마음이 생겼는데, 그 부분을 또 좋게 생각해 주신 것 같아요. 결과적으로, 대선배들과 함께 연기 호흡도 맞춰볼 수 있고 작은 역할이라도 연기 경험을 쌓을 수 있어 정말 좋아요.”
실제 ‘엄마가 보고있다’ 촬영장에서 신지훈은 대선배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이본은 사전에 질문을 미리 신지훈에게 말해주는 것은 물론, 황석정은 매회 신지훈의 분량을 위해 배려해 줬다. 뿐만 아니라, 다른 선배들도 촬영이 끝난 후 ‘오늘 어땠니?’라고 알뜰히 챙겨주며, 가끔 술 한잔 하면서 조언해 준다고. 대선배들과 함께 호흡을 맞추며 앞으로 보다 눈부신 연기 성장을 기대케 한 신지훈. 그에게 마지막으로 롤모델과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물었다.
“정말 닮아서 그런 게 아니라, 2년 전부터 까톡 프로필 사진으로 해놓을 만큼 정우성 선배를 좋아해요. 다만, ‘정우성 닮은꼴’ 연예인보다 진짜 배우로서 인정받고 싶어요. 아기부터 어르신들까지, 전 연령층에게 사랑받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갑자기 ‘빵’ 뜨면 좋죠. 그런 마음이 없다면 거짓말이지만, 꾸준히 작품하면서 작은 역할이라도 정말 열심히 하고 싶어요. 사실 제가 매일 배우가 되기 위한 다이어리를 써요. 오늘 내가 배우가 되기 위해 무엇을 했는지, 하나하나 적어두죠. 나중에 눈빛만으로도 말할 수 있는, 노력으로 만들어진 배우가 돼서 다이어리 속 글을 추억할 날이 올 수 있게 할 거예요. 앞으로 기대 많이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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