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홍동희 기자]한국영화 '약장수'의 의미있는 관객 '4004명'
영화 '약장수'(감독 조치언)가 개봉 첫날인 지난 23일 하루 동안 4004명의 관객(278개관)을 동원하며 일일 박스오피스 4위에 올랐다.
영화계가 온통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이하 '어벤져스2') 이야기로 떠들썩하던 이날 한국영화 '약장수'의 4위 등극은 의미가 남다르다.
한국영화들은 일찌감치 '어벤져스2' 개봉 소식에 '일단 피하고 보자'는 식으로 개봉 일정을 조율했다. 이른바 '눈치보기'로 개봉 일정표를 짜던 시기, '약장수'는 당당히 '어벤져스2'에 도전장(?)을 내밀며 정면승부했다.
물론 개봉일이 겹친다는 팩트 외 '어벤져스2'와 '약장수'는 비교 대상의 영화는 아니다. 제작비 규모나 주연배우의 스타성 등은 비교 자체가 불가할 정도다.
하지만 '약장수'는 조용히 자신의 길을 걷고 있다. '어벤져스2'의 물량공세에도 불구하고 평일인 첫 날 4004명의 관객을 불러들였다. 강제규 감독의 '장수상회', 빈 디젤의 '분노의 질주'에 밀려 비록 4위에 그쳤지만, '약장수'의 의미있는 도전은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약장수'는 '아버지'가 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홍보관 '떴다방'에 취직해 '아들'을 연기하는 주인공 일범의 눈물겨운 생존기를 그린 작품이다. 충무로에서 소문난 연기파 조연인 김인권과 박철민이 이번에는 주연으로 관객들의 눈물셈을 자극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