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현희 인턴기자]"내가 가장 위대하다."
무하마드 알리는 지난달 28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잊지 마라. 내가 가장 위대하다"라는 글을 적었다. 이는 자신이 무하마드 알리보다 뛰어난 복서라고 자평한 메이웨더를 향한 강력한 일침이었다.
무하마드 알리가 불편한 심경을 내비치게 된 것은 메이웨더의 인터뷰 때문이었다. 그는 같은달 23일 영국 매체 텔레그라프와의 인터뷰에서 "알리는 레온 스핑크스에게 패한 적이 있고 기록에는 없는 패배 역시 한 적이 있다. 나는 단 한 차례도 패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메이웨더는 3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파퀴아오와의 세계복싱협회(WBA)와 세계권투평의회(WBC), 세계복싱기구(WBO)의 웰터급 통합 타이틀전에서 3-0 판정승을 거뒀다. 메이웨더는 이번 승리로 프로 통산전적 48승(26KO)무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하지만 정작 경기 내용은 '졸전'이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메이웨더 특유의 화려한 아웃복싱은 물론, 파퀴아오의 호쾌한 인파이팅도 찾아볼 수 없었기 때문이다. 12라운드의 혈투 속에서 두 복서는 포인트에 치중하며 '세기의 대결'을 맥 빠진 경기로 전락시켰다.
특히 방어적으로 경기를 운영한 메이웨더에게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물론, 그가 방어를 위주로 한 복싱 스타일을 갖고 있지만, 챔피언으로서의 카리스마나 도전자를 응징하는 맛이 없었다는 것. 다소 일방적인 심판 판정도 메이웨더를 향한 쓴 소리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