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최현호 기자]영화 ‘약장수’(감독 조치언)가 오는 5월 8일 어버이날을 맞아 장기상영을 확정한 가운데, 자주 등장하는 장면에 담긴 의미가 눈길을 끈다.
‘약장수’는 아버지가 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홍보관 ‘떴다방’에 취직해 아들을 연기하는 일범의 눈물겨운 생존기를 그린 김인권, 박철민 주연의 휴먼 감동 드라마다.
‘약장수’의 장기상영 확정 소식에는 영화가 전하는 특별한 효도비결도 한몫하고 있다. 자식을 위해서라면 외로움도 마다 않는 어머니들의 인생이 담겨 있는 ‘약장수’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장면이 있다.
식탁에 홀로 앉아 식사를 하는 옥님의 모습이나 옥님의 집을 찾아간 일범이 옥님과 함께 식사하는 장면, 일범이 가족과 함께 라면을 끓여먹는 장면 등 다양한 모습으로 식사를 하는 장면들이다. 또 욕실에서 혼자 세수를 하고 있는 일범의 뒷모습이 담긴 장면 등이 바로 그것이다.
이러한 장면들에 대해 영화를 연출한 조치언 감독은 “내가 저 사람을 그리워하고 사랑하는지는 그 사람의 뒷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으면 알 수 있다고 한다. 그 사실을 알게 됐을 때 가장 먼저 생각난 것이 부모님이었다. 부모님들은 자식들이 집에 인사를 드리러 왔다가 떠나면 그 모습이 안보일 때까지 뒷모습을 계속 바라보지 않나. 그런 것처럼 우리도 부모님의 뒷모습을 유심히 바라볼 수 있는 시간을 관객들에게 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식사를 권하는 대사와 식사하는 장면에 대해 “부모님들은 용건이 있어 전화를 드려도 첫마디는 ‘밥은 먹었니?’, 끊을 때도 ‘밥은 먹고 일해라’라고 하신다. ‘밥’이라는 건 바로 ‘사랑’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래서 식사 장면이 많이 등장하게 됐다”고 말했다.
어버이날을 맞아 부모님께 드릴 수 있는 특별한 효도는 ‘약장수’가 보여준 작지만 소소한 일상인 함께 식사하기, 함께 대화하기 등 부모님과 함께 하는 것이며 집으로 돌아가는 부모님의 모습을 아들로서, 딸로서 끝까지 지켜보는 것이다. ‘약장수’는 이러한 특별한 효도비결을 통해 어버이날 필람 무비로 떠오르고 있다.
이하 ‘약장수’ 상영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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