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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P레터] 허니핑거식스 황예린의 'To. 마이 팬♥'

입력 2015-05-14 12: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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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핑거식스 황예린의 POP레터]

혹시 여러분은 언제 손 편지를 쓰셨는지 생각이 나시나요?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뜬 눈으로 밤을 지새우며 수십 장의 편지지를 구겼던 추억, 훈련소에서 가족의 소중함을 새삼 깨닫고 편지지를 눈물로 적셨던 기억...

그렇게 한 글자, 한 글자 정성스럽게 쓴 편지를 봉투에 넣어 우표를 붙이고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우체통에 조심스레 넣곤 했죠. 때로는 그이의 답장을 고대하며 우체국 아저씨 자전거의 '따르릉' 소리를 한없이 기다리곤 했습니다.

어느새 인터넷과 모바일이 발달하면서, 손 편지는 이제 추억의 한 장면으로 사라졌습니다. 잘못 쓴 글씨에 두 줄을 긋고 '04中'이라는 깜찍한 표현을 붙이기보다는 백스페이스 몇 번이 더욱 편해진 시대에 살고 있고요.

향수와 함께 헤럴드POP이 준비했습니다. 스타들의 정성이 담긴 손 편지를 담은 [POP레터]. 그들의 두근두근 거리는 글씨들과 함께, 여러분들의 아롱진 추억들을 한번 떠올려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 주〉

이번 주인공은 지난 4월 봄향기를 머금고 돌아왔던 허니핑거식스의 황예린입니다. 허니핑거식스는 지난달 2일 정오 각종 온라인 음악사이트에 '봄 다음 겨울'과 '마이 페이보리트 미스테이크(My Favorite Mistake)'가 담긴 신보를 발매하고 오랜만에 팬들 곁을 찾습니다.

Mnet '보이스코리아' 출신의 황예린과 실력파 뮤지션 엉클샘이 뭉친 허니핑거식스는 tvN 드라마 '미생' OST 편곡과 기타 연주 등으로 참여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습니다. 지난해에는 핸드폰 벨 소리를 음악적인 요소로 차용한 '입장차이'를 통해 개성을 뽐내기도 했고요.

신곡 '봄 다음 겨울'은 지나간 겨울, 따뜻한 사랑의 그리움을 청각적인 이미지로 그려낸 곡으로 드라마 '미생'의 음악감독 박성일(copykumo)의 작품입니다. 8분의 6박자의 잔잔한 리듬 위에 담담한 황예린의 감성 어린 목소리가 이별의 격한 슬픔이 아닌 잔잔한 그리움으로 코끝을 시리게 만드는 곡입니다.

또 다른 수록곡 '마이 페이보리트 미스테이크'는 따뜻한 사운드를 만들기 위해 프로그래밍을 배제하고 건반을 제외한 모든 악기를 엉클샘의 실연으로 채운 넘버로 허니핑거식스의 엉클샘과 황예린이 호흡을 맞춰 만들어냈습니다.

감성을 자극하는 어반 포크로 무장한 허니핑거식스, 그리고 아름다운 목소리로 설렘을 전하는 황예린. 그의 손편지를 지금 공개합니다.

〈허니핑거식스의 달콤한 목소리 예린이가 어디선가 나의 노래를 들어 줄 나의 '허니'님들에게〉

안녕하세요~! 나의 허니 허니핑거식스 저희 이름 들어 보셨나요? 어디서 많이 들어보셨죠?? 저희 팀 이름과 비슷한 '허니버터x'로 인해 저희의 이름이 낯익으신 분들이 많으실 거라 생각되는데요. ㅋㅋㅋㅋ '허니버터x'보다 더 달콤하고 맛있는 음악을 들려드리고 싶은 허니핑거식스의 황예린입니다~!

저는 2012년에 '보이스코리아'라는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했었어요. 그때 키 크고 덩치 크~은 장재호 오빠와 나윤권, 별 선배님의 '안부'라는 곡을 불렀었는데 아직까지도 많은 분들이 기억해 주시더라고요. ㅎㅎ 그 때, 19살 꼬꼬마 였던 예린이가 지금 허니핑거식스의 예린이 입니다. 헤헤.

저는 기타뿐만 아니라 드럼, 베이스, 각종 타악기들을 천재적!!!!!? 으로 연주하는 엉클샘 오빠와 어반포크라는 장르의 음악을 기반으로 둔 혼성밴드를 하고 있는데요. 포크음악이 가지고 있는 세대를 아우르는 감성을 좀 더 세련된 느낌으로 들려드리려고 노력하고 있답니다!! ㅎㅎㅎ

사실 어반포크라는 장르에 한정되기보다는 우리 '허니'님들과 공감할 수 있는 감성을 저희 음악에 담고 싶어요. 여러분 이번 겨울.. 정말 유난히 추웠지요?? ㅠㅠ 전 추위를 많이 타서... 많이 힘들었지만! 이제 짧은 봄도 지나고 금세 여름이 올 것 같은 날씨라 저는 따뜻한 요즘이 정말 좋아요?? 예쁜 옷도 마음껏 입을 수 있고요 ㅎㅎ

혹시 벚꽃은 보러 가셨나요? 전 친구와 보러 갔었는데... 음~ 언젠간 저희가 함께 볼 수 있는 날이 오겠지요?! 벚꽃이 만연하게 피었을 때쯤 나온 저희 새로운 싱글 앨범 '봄 다음 겨울'이라는 곡도 들어보셨나요? 이번 싱글은 한 곡짜리 싱글이지만 이런저런 우여곡절도 많았고~ 꽤 오랜 시간 공들여 준비한 앨범이랍니다. 더 잘하려고 욕심을 내다보니 엉클샘 오빠는 편곡을 열 번도 더 넘게 고쳐야 했고요. ㅎㅎ 이별을 시처럼 표현한 서정적인 노랫말의 감성을 살리기 위해 연애 경험이 많지 않은 저는 사랑하는 강아지 '허니'와의 이별을 상상하며 불러야 했답니다! ㅎㅎ

또 앨범을 준비하던 기간에 있었던 에피소드 하나를 얘기하자면… 작년에 드라마 미생 OST에 엉클샘 오빠가 기타 연주와 편곡으로 참여하면서 한희정 씨가 부른 노래 '내일'을 가이드 했었는데요...

그때는 그 노래를 부를 사람이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라, 또 그 곡이 개인적으로 정말 정말 좋아서 내심 '이 노래를 내가 부르면 얼마나 좋을까'하고 바랐었거든요ㅎㅎㅎ 그런데 결과적으로 한희정 씨가 불러서 잘 된 것 같아요~ 아직도 내가 불렀다면 어땠을까 상상은 해보지만요...ㅎㅎ

음악을 제외한 저의 관심사는 요리랍니다. 요리하는 것보단 먹는 걸 더 잘하지만 전 요즘 요리에 빠져있어요! 사실.. 저는 평소에 귀차니즘(?)이 많은 데 배고픔에 있어서 만큼은 귀차니즘 따윈 없답니다ㅋㅋㅋㅋㅋ 무조건 일어나서! 요리하고! 한상 맛있게 차려 먹거든요~ㅋㅋㅋ 와구와구~~ 그 정도로 제가 요리하고 맛있는 것 먹고 하는 걸 좋아하는데 최근에는 요리하는 친구에게 크림 파스타랑 오일 파스타, 필라프, 피자 등등을 배우고 있어요!! 진짜 정말 정말 행복하답니다? 열심히 배워서 요리해줄게요!! 여러분에게요!! 히히~

지금 저는 Edsheeran의 'Thinking Out Loud'라는 노래를 들으면서 여러분에게 편지를 쓰고 있는데요. 요즘 제가 엄청 빠져있는 노래예요-♡

특히 가사가 정말 정말 아름다워서 사랑하는 사람에게 불러주고 싶은 노래이기도 해요ㅎㅎ 이 노래를 Jasmine Thompson라는 가수가 커버해서 낸 음원이 있는데 꼭!! 들어보셨으면 좋겠어요 :) 정말 완전 좋아요. 그리고 권진원 선배님의 '나무'라는 곡도 추천해 드릴게요. 최근에 듣게 된 노랜데... 노랫말, 멜로디 어느 것 하나 빠짐없이 정말 정말 아름답더라고요ㅠㅠ 그냥 듣고 있으면 행복해지는 노래랄까~ ㅎㅎ

지금도 저는 계속 열심히 다음 앨범 준비 중! 인데요! 열심히 연습도 하고 곡도 쓰고 재밌는 UCC 영상도 찍으려고 준비 중이니까요! 앞으로도 허니핑거식스의 왕성한 활동!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헤헤

저의 꿈은 대중들의 마음을 울리고, 행복하게 하고, 감성을 매만지는 아름다운 이야기를 노래하는 뮤지션이 되고 싶어요. 여러분이 곁에서 많이 도와주셨으면 해요!!

좋은 노래 많이 들려드릴 테니까요. 허니핑거식스 음악 많이 들어주시고요. 칭찬해주시고 따끔한 조언도 부탁드려요~ 그렇게 해 주실 거죠???

지금까지 제 주저리주저리 편지 읽어줘서 고마워요... 곧 더 멋진 음악 선물 들고 곧 여러분 앞에 짠!하고 나타날게요? 그때까지 안뇨오오옹~ 뿡!!

허니핑거식스 황예린 드림

정리 = 이금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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