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최현호 기자]영화 ‘소수의견’(감독 김성제)이 언론에 공개됐다. 두 변호사의 작은 소리가 관객에게 울림을 선사할 지 기대를 모은다.
18일 오후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소수의견’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이어 기자간담회에는 김성제 감독, 배우 윤계상, 유해진, 김옥빈, 이경영, 김의성 등이 참석했다.
‘소수의견’은 강제철거 현장에서 일어난 두 젊은이의 죽음을 둘러싸고 대한민국 사상 최초 100원짜리 국가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한 변호인단과 검찰의 진실공방을 둘러싼 법정 드라마다. 윤계상을 비롯해 유해진, 김옥빈, 이경영, 장광, 김의성, 권해효 등이 출연했다.
[2:13PM] ‘소수의견’ 상영
[4:22PM] 영화 상영 종료
[4:27PM] 감독 및 배우 입장
[4:29PM] 질의응답
김성제 감독
“좋은 소설을 봤다. 아주 본격적인 법조계 드라마를 만들 것 같았다. 박력 있는 드라마를 만들면서 그 안에 지금 여기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공기를 담아 낼 수 있었고, 그것이 두 변호사의 버디물로서도 좋았고 청년변호사의 성장드라마로도 좋았다. 영화로 만들 때 재밌는 영화가 될 것 같았다.”
“용산참사를 다루기보다 변주로 본다. 영화 속에서 나오는 다른 상황이 있다. 용산참사 하나의 사건이 아니라 우리가 사는 지금의 풍경이 영화로 해석됐다고 보면 될 것 같다.”
김의성
“제가 맡은 홍재덕 검사는 조직의 논리에 충실한 사람이고, 자기가 스스로 국가를 위해 봉사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또 큰 것을 위해 작은 것을 희생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홍제덕의 생각에는 희생이지만 객관적으로 보면 거짓과 탈법을 행한다. 캐릭터를 위해 준비한 것은 없다. 아주 잘 할 수 있는 역이라 생각했다.”
이경영
“삶의 터전을 지키고 싶었고 아들과 단출하게 살고 싶은 역할이었다. 또 어느 한 순간 소중한 두 가지를 잃은 역할이다.”
“크랭크 인 전날 ‘더 테러라이브’ 쫑파티가 있었다. 4시 반까지 술 먹고 현장에 도착했다. 옥수동 철거촌인데 그때 아니면 촬영하지 않을 수 없어서 촬영장에 갔다. 어두울 때까지 촬영을 하는데 물대포를 맞아 술도 깼다. 제가 밤새 술을 먹어 육체적으로 피폐하게 만드는 준비를 할 수 있었다. 진심으로 이 역에 다가서지 않으면 울림이 없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김옥빈
“영화를 오랜만에 보면서 당시 제가 어떤 기분이고 어떤 생각으로 연기했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일찍 영화를 봤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기자 역할을 소화하면서 법정 밖에서도 국민이 알권리가 있다고 생각하고 연기했다. 눈앞에 보이는 증거를 가지고도 법조인들 자기끼리 채택하네 마네 하는 것도 눈꼴시게 본다.”
유해진
“얘기 자체가 소설이지만 우리가 말랑말랑한 이야기를 다루진 않는다. 일반적인 변호사의 딱딱함을 벗어나고 싶었다. 관념을 깨고 싶었다.”
“(법률용어가) 저는 되게 어려웠다. 윤계상 만큼 법률대사가 없긴 했지만 쓰는 용어가 일상적으로 쓰는 말이 아니다. 직업이나 장소의 낯설음이 있었다.”
“윤계상과의 호흡은 처음에 불편했다. 서로 낯가린다. 저번에 이야기했지만 차에서 주고받는 대사가 있다. ‘도와줄게’라고 하는 신을 찍는데 깊은 얘기를 했다. 그 다음에는 편해졌다. 저도 오랜만에 영화를 보는데 서로의 관계가 잘 드러나기도 했고 개인적으로 윤계상이 멋있게 나오고 잘 보여서 좋은 마음이다.”
윤계상
“관심 있던 주제의 시나리오가 배우에게 왔을 때 채택이 된다. 윤진원은 자존심이 세고 감정을 드러내지 않고 머리로 해결하고 싶고, 뭔가 해결하고 싶은 욕망에 사로잡힌 아이가 아닌가 생각했다.”
“우리나라에 사는 국민으로서 무슨 문제가 생길 때 관심이 있고 소수들이 어떤 피해를 입거나 상처 받을 때 국민의 한 명으로 그런 일이 없었으면 한다. 이 영화는 픽션이다. 그들의 입장일 때 어떤 마음일지 생각할 계기가 됐으면 한다. 배우로서 그게 맞는 것 같다.”
[4:55PM] 마지막 인사말
김의성 : 걱정했는데 영화보고 저는 만족스럽게 봤다. 영화 잘 될 수 있게 도와달라.
김옥빈: 오래기다린 만큼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다.
윤계상 : 많이 도와 달라.
유해진 : 와주셔서 감사하고, 보고 느낀 대로 좋은 점 홍보해달라.
이경영 : 저뿐만 아니라 영화에 참여한 모든 분과의 인연이 다락방에 몰래 숨겨놓은 보석상자 같다. 이제 이 보석상자를 세상에 내놓는데 영화에 관심을 가진 분들께도 보석상자였으면 좋겠다.
김성제 감독 : 공개를 해서 시원하다. 만약 이 영화가 3주나 서너 달 지체돼 개봉을 못하면 속옷만 입고 피켓을 들까 생각했다. 사랑해 달라.
[4:59PM] 포토타임
[5:05PM] 행사 종료
‘소수의견’은 오는 25일 개봉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