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황경희 인턴기자]WHO 한국 메르스 확진자 162명
국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세가 잦아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세계보건기구, WHO는 메르스 사태와 관련해 한국에 대한 여행과 교역금지를 권고하지 않는다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이런 가운데 대전에서 치료를 받던 60대 메르스 확진자가 17일 사망해 메르스 사망자는 21명으로 늘어났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 환자는 지난달 28일~30일 16번 환자와 건양대 병원에 입원해 있다가 메르스에 감염됐고 고혈압과 결핵을 앓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메르스 치명률은 12.9%가 됐다.
하지만 현재 상태가 불안정한 환자가 17명에 달해 치명률을 더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이날까지 메르스 확진자 162명, 격리자는 6천508명, 퇴원자는 19명, 격리 해제자는 3천951명이다.
앞서 보건기구(WHO)는 지난 17일(현지시간) 한국의 메르스는 전염병이 언제든 얼마나 치명적일 수 있는지 보여주지만 '국제적 공중 보건 비상 사태'에 해당하지 않으며 한국에 대한 여행·교역 금지를 권고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WHO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국의 메르스는 '국제적 공중 보건 비상 사태'를 선포하기 위한 조건을 갖추지 못했다"고 전했다.
WHO는 한국에서 메르스가 확산된 주요 원인으로 의료종사자와 일반시민의 메르스에 대한 인식 부족, 병원에서의 전염 예방조치 미흡 등을 꼽았다.
아울러 병원 응급실과 입원실이 꽉 차 있고 메르스 환자와 가까운 접촉이 많았던 점, 여러 병원을 찾아다니는 환자의 행동, 감염된 메르스 환자를 환자 가족이 직접 간호하고 문병객도 많아 2차 감염이 많았던 점도 메르스를 확산시킨 요인으로 지적했다.
WHO는 "중동의 메르스 바이러스와 비교했을 때 한국 사례에서 검출된 바이러스에 주요한 차이점이 없었다"면서 "계속된 변이 여부 모니터링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서의 메르스 감염이 지역사회 감염이라고 볼만한 증거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면서도 "앞으로 몇 주간 추가 감염사례가 나올 수 있는 만큼 초기단계에서 메르스 확진을 받지 않은 이들과 접촉한 사례 중에서 국외 여행을 통한 접촉이 있었던 사례가 나오면 타국에서 가능성을 신속히 점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WHO 한국 메르스 확진자 162명 소식에 누리꾼들은 "WHO 한국 메르스 확진자 162명, 지금 격리 경험자가 1만명을 넘었는데 비상이 아니라니 놀랍네", "WHO 한국 메르스 확진자 162명, 격리만 하면 뭐하나", "WHO 한국 메르스 확진자 162명, 그래도 비상 사태는 아니라니 다행이네", "WHO 한국 메르스, 확진자 162명, 비상 사태로 전환되면 어떻게 되는 건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