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윤성희 기자]‘국민MC' 유재석도 ’한류스타‘ 김수현· ’국민여동생‘ 아이유의 만남에 제 기량을 맘껏 발휘하지 못했다.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이하 ‘동상이몽’) 이야기다.
‘동상이몽’은 10대 청소년인 일반인 자녀와 부모가 함께 출연, 사춘기 때 겪는 다양한 고민들을 털어 놓으며 해결책을 찾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지난 3월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첫 선을 보인 ‘동상이몽’은 방송 당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며 화제를 모았고, 한 달여 만에 토요일 오후 프로그램으로 정규 편성됐다.
첫 정규 방송 이후 3주 연속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승승장구하던 ‘동상이몽’은 김수현·아이유·차태현·공효진 주연의 KBS2 예능 드라마 ‘프로듀사’로 시청률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동상이몽’은 그간 미남 아들의 연애를 극구 반대하는 광주의 한 엄마와 아들, ‘사’자 직업을 강요하는 안양의 치킨집 아빠와 딸. 아이돌 그룹 엑소에 빠진 딸과 엄마, 운동 중독에 걸린 아들과 아빠 등 다양한 주제를 다뤘다.
이처럼 ‘동상이몽’은 매회 부모와 자녀의 입장에서 살펴보는 일상 관찰을 통해 전 세대를 아우르는 웃음, 감동, 공감을 선사하며 ‘웰메이드’ 예능이란 평을 받았지만, ‘프로듀사’에 가려진 채 시청률은 5%대에 머물렀다.
특히 지난 20일 방송한 ‘동상이몽’ 9회는 파격적으로 100분 특집을 편성했지만, ‘프로듀사’의 마지막 방송과 맞물리며 아쉬운 시청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날 12부작의 ‘프로듀사’가 종영을 맞이하면서 ‘동상이몽’에게는 재도약의 기회가 찾아왔다.
‘동상이몽’은 10대 청소년들을 위한 시청각 자료로 활용될 만큼 단순히 재미만을 제공하는 예능 프로그램이 아닌, 전 세대가 서로 소통하는 물꼬를 터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무엇보다 ‘동상이몽’은 부모 자식 간 가장 기본이지만, 한편으로는 가장 어려운 소통의 중요성에 대한 깨달음을 알려준다. 때문에 시청자들은 ‘동상이몽’을 통해 누구나 한번쯤 겪었을 법한 소통의 문제에 대한 공감을 얻을 수 있다.
여기에 전 세대를 아우르며 자타공인 최고의 MC로 불리는 유재석은 뛰어난 공감 능력과 경청의 자세로, 자녀와 부모 간의 벌어진 틈을 메우는 데 일조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고정 MC와 패널로 활동 중인 김구라와 서장훈은 대립적인 구도로 각각 부모와 아이의 입장을 대변해주며,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동상이몽’의 한 관계자는 “‘동상이몽’은 부모와 자식 간에 흔히 있을 수 있는 오해들을 소재로 다뤄 많은 분들이 공감해주시는 것 같다”며 “예능 프로그램의 순기능을 제대로 해내는 ‘동상이몽’이 되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다시 한 번 재도약의 기회를 맞은 ‘동상이몽’이 토요일을 대표하는 예능 프로그램으로 거듭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동상이몽’은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15분에 방송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