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조영남, 김수미에게 손편지 "자리 떠났던 건 생방송 때문…함께 하자"

입력 2015-07-20 12: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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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윤성희 기자]가수 조영남이 배우 김수미에게 전달한 손편지 내용이 공개됐다.

KBS2 새 예능 프로그램 '나를 돌아봐' 제작진은 20일 김수미의 촬영 재개 소식과 함께 조영남이 김수미에게 전달한 손편지 내용을 공개했다.

제작진이 공개한 손편지에는 "나를 비롯해 최민수, 박명수, 이홍기, 이경규 그리고 '나를 돌아봐' 제작 멤버 모두는 그 날 제작발표회 때 네가 화젯거리가 될 만한 이유로 약간 과도한 발언을 했을 뿐이란 걸 잘 알고 있다"면서 "내가 그 자리를 떠났던 건 라디오 생방송, 최유라와 함께하는 MBC의 '지금은 라디오 시대' 때문이었다. 우리 모두는 네가 참 맘씨 착하고 여린 여자라는 걸 다 알고 있다. 그러니 부디 몸 추스르고 쓸데없는 소리 말고 멋진 방송 함께 해보길 거듭 기대하고 있다"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가수 조영남-배우 김수미 [사진=OSEN]
가수 조영남-배우 김수미 [사진=OSEN]

'나를 돌아봐' 제작진은 이날 손편지 공개에 앞서 "김수미 씨가 '나를 돌아봐' 제작발표회 전후로 쏟아진 기사와 악플들에 당황하고 힘든 시간을 보냈다. 김수미 씨는 조영남 씨의 합류 권유와 제작진과의 진심어린 대화 후, 긴 고민 끝에 프로그램에 대한 책임감과 애정으로 다시 '나를 돌아봐' 촬영을 재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제작진은 이경규 씨와 함께 김수미 씨를 만나 장시간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김수미 씨가 하차한다는 소식을 기사로 접한 조영남 씨는 김수미 씨에게 프로그램을 같이 하고 싶다는 위로의 손편지를 꽃다발과 함께 이경규 씨를 통해 전달했다"면서 "김수미 씨는 조영남 씨의 진심이 담긴 편지를 읽다가 눈물을 흘리며 동료 연기자와 시청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치게 돼 죄송하고 마음이 아프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김수미는 '나를 돌아봐' 제작발표회에서 개그맨 장동민의 하차로 대신 합류한 박명수와 관련해 "같은 고향이라 내(김수미)가 (박명수를) 프로그램에 꽂아줬냐" "전라도 것들끼리 잘해먹어라"와 같은 악플이 달린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아 머리카락을 잘랐다고 고백한 바 있다.

이후 한 매체는 김수미가 '지역 비하' 악플에 정신적 충격을 입고 TV 출연을 잠정 중단키로 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나를 돌아봐'는 타인을 통해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보는 역지사지 콘셉트의 자아성찰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오는 24일 오후 9시 30분에 첫 방송한다.

(이하 편지 전문) 수미야, 나 조영남 오라버니다. 나를 비롯 최민수, 박명수, 이홍기, 이경규 그리고 <나를 돌아봐> 제작멤버 모두는 그 날 제작발표회 때 네가 화젯거리가 될 만한 이유로 약간 과도한 발언을 했을 뿐이란 걸 잘 알고 있다. 수미야, 내가 그 자리를 떠났던 건 라디오 생방송, 최유라와 함께하는 MBC의 <지금은 라디오 시대> 때문이었다. 우리 모두는 네가 참 맘씨 착하고 여린 여자라는 걸 다 알고 있다. 그러니 부디 몸 추스르고 쓸데없는 소리 말고 멋진 방송 함께 해보길 거듭 기대하고 있다. P.S 가수 이장희한테 여자는 장미 백송이면 다 죽는다는 이야기를 쭉 들어왔는데 언제 한 번 써먹나 했는데 빌어먹을! 하필 너한테 보내게 됐구나. 좀 께적지근한 건 아마도 이 꽃이 내가 여자에게 보낸 마지막 꽃이 될 것 같다는 예감이다. 빨리 보자. 이만 총총 2015.07.17.일 조영남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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