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최현호 기자]배우 김동욱이 올 여름 스크린을 통해 제대로 된 ‘남남케미’를 발산할 예정이다. 바로 김상진 감독의 신작 ‘쓰리 썸머 나잇’에서 임원희, 손호준과 호흡을 맞추는 것. 어느 때보다 남자배우들과의 호흡에 대한 김동욱의 연기가 기대된다.
김동욱이 출연하는 ‘쓰리 썸머 나잇’은 화려한 일탈을 꿈꾸며 해운대로 떠난 세 친구가 눈을 떠보니 조폭, 경찰, 그리고 여친에게 쫓기는 신세가 돼 겪게 되는 3일 밤의 이야기를 핫 코믹 어드벤처다.
김동욱은 앞서 남자배우들과의 유난히 좋은 ‘케미’를 보여줬다. 반대로 작품 속 남녀간의 ‘사랑’은 쉽지 않았다. 그는 ‘후궁: 제왕의 첩’, JTBC ‘하녀들’에서 이루지 못한 사랑을 하는 남자의 모습을 보여줬다. 오히려 자신의 이름을 알린 ‘국가대표’에서 하정우, 김지석 등과 남다른 호흡으로 인상 깊은 연기를 보여줬다.
또 그가 출연한 ‘후회하지 않아’은 퀴어영화로 남자 배우들과 함께 열연했고, ‘발레교습소’ ‘커피 프린스 1호점’ 등에서도 여성 캐릭터보다 ‘남성’과의 인연이 깊었다. 심지어 ‘반가운 살인자’에서는 마초적 이미지가 강한 유오성과 투톱으로 나서기도 했다.
그런 그가 군 전역 후 첫 영화로 선택한 작품이 다시 남자들과 어울리게 되는 ‘쓰리 썸머 나잇’이다. 비록 작품 속 여자들에게 사랑받지 못한 캐릭터였지만, 귀여우면서도 반항아 같은 이미지를 동시에 보여준 만큼 이번 작품에서는 또 어떤 모습을 선사할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무엇보다 김동욱은 현실 속에 있을 법한 캐릭터 명석을 통해 남성들의 공감을 어떻게 살지도 기대된다. 명석은 최연소 사법고시에 합격한 엄친딸 지영(류현경 분)을 여자친구로 둔 탓에 날로 스트레스가 늘어가는 인물. 이런 상황에서 명석이 친구 달수, 해구와 함께 충동적으로 해운대로의 일탈을 떠나게 되면서 펼치는 코믹한 상황도 관전포인트다. 김동욱의 코믹 연기가 임원희, 손호준과 만나 관객들의 배꼽을 자극하는데 성공할지 기대감을 높인다.
‘국가대표’ 이후 ‘후궁: 제왕의 첩’ 등의 작품으로 꾸준히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김동욱. 코미디 도전과 함께 망가짐을 불사한 그의 행보가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