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나희 인턴기자]배우 이병헌이 영화 '협녀, 칼의 기억'(감독 박흥식)으로 본격적인 스크린 복귀를 알렸다.
24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협녀, 칼의 기억' 제작보고회에는 박흥식 감독을 비롯해 배우 이병헌, 전도연, 김고은이 참석했다.
이병헌과 전도연, 김고은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았던 '협녀, 칼의 기억'은 칼만 있으면 천민도 왕이 될 수 있었던 시대 고려 말, 유백(이병헌 분), 월소(전도연 분), 홍이(김고은 분) 세 검객의 숙명적인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이병헌은 탁월한 검술과 빼어난 지략으로 고려 말 최고 권력자의 자리에 오른 유백 역을 맡았다.
지난해 8월 동영상 논란 후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그는 이날 제작보고회 앞서 "여러분께 죄송하다. 지난 행동에 대한 그 어떤 비난도 저 혼자 감당하겠다. 함께 작업을 했던 관계자분께도 죄송하다"며 사과의 말을 전했다.
동영상 논란 후 자숙의 시간을 가지던 이병헌은 지난 2일 개봉한 '터미네이터 제니시스' 홍보에도 참여하지 않으며 조심스런 입장을 보였다.
하지만 국내에서 제작된 영화인데다 이병헌이 주연을 맡은 '협녀, 칼의 기억'은 개봉 시기가 미뤄질 만큼 이병헌의 영향력을 크게 받고 있는 상황. 이에 '터미네이터 제니시스'로 흥행몰이에 성공한 이병헌이 '협녀, 칼의 기억'으로도 많은 관객의 사랑을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1:05AM] 이병헌 단독 무대인사
이병헌 : 여러분께 죄송하다. 오늘 이 자리에서 어떤 말씀을 드려야 할지 미국에서 촬영을 하면서도 매일 매일 고민했다. 지난 행동에 대한 그 어떤 비난도 저 혼자 감당해야 하는 것을 안다. 함께 작업을 했던 관계자 분들께 죄송할 따름이다. 그분들의 노고가 제 잘못 때문에 가려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제가 지금까지 배우 이병헌으로 살 수 있었던 건 여러분의 관심 덕분이다. 큰 실망감을 드린 뒤 뉘우침의 시간을 보내며 그 동안 받아왔던 사랑의 소중함을 뼈저리게 느낄 수 있었다. 실망감이 시간으로 채워지지 않을 것이란 것을 알고 있다. 늘 잊지 않고 많은 분들께 드린 실망감을 갚기 위해 노력하겠다. 다시 한 번 죄송하다,
[11:07AM] 방송인 박경림의 진행으로 '협녀, 칼의 기억' 제작보고회 시작
[11:08AM] 예고 영상 상영
[11:17AM] 이병헌, 전도연, 김고은 입장
[11:22AM] 캐릭터 영상 상영 및 설명
이병헌 : 극중 유백은 천민 출신으로 고려 최고의 자리를 넘보는 엄청난 야망가다. 하지만 나름대로는 배신하지 않으려고 하는 본래의 인간미도 지녔다. 그래서 겉으로는 야망을 쫓는 인물로 보이지만 늘 내면으로는 갈등을 하고 있다. 이런 내면의 갈등이 연기적인 부분에서 즐거운 요소 중 하나였다
전도연 : 김고은도 당시 작품 촬영 중이라 아마 무술 연습은 제가 제일 먼저 한 것 같다. 원래 산 타는 걸 좋아해서 액션도 즐기면서 했다. 생각보다 액션이 적어 아쉬었다.
김고은 : 80회 차 촬영에 모두 와이어를 찼다. 그만큼 위험한 부분이 많아 긴장하며 촬영에 임했다.
[11:41AM] 박흥식 감독 입장
박흥식 감독 : 전도연과는 세 편의 영화를 찍었다. 11년 전 전도연과 영화 촬영 당시 무협지를 읽고 있었다. 거기에 나오는 여자 무사들의 모습이 정말 매력적이라 무협영화를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고, 그 이야기를 전도연에게 했더니 관심을 보였다. 그게 이 영화의 시작이다. 그리고 나서 8년 후 전도연에게 시나리오를 보여줬는데 기억을 하더라. 무협의 주인공들은 항상 아주 밀도 깊은 절실한 사랑을 한다. 이 영화에도 액션과 사랑이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 정말 진한 액션과 사랑이 있을 것이다.
[11:48PM] 제작기 영상 상영
[11:54AM] 제작 비하인드 토크
전도연 : 고전 무용을 배우긴 했지만 몸이 안 따라주는 부분이 많았다. 감독님이 '이런 것도 다 해야 월소다'라고 말씀하셨지만 제가 정말 안 되는 부분이 나오자 말씀이 바뀌더라. 결국 나름대로 타협하며 촬영을 진행했다.
김고은 : 선배님들이 정말 편하게 잘 대해주셨다. 특히 촬영이 없으신 전도연 선배님께는 제가 혼자서 액션을 하다가 무작정 전화를 드린 적이 있다. '선배님, 뭐 하세요'라며 물을 정도로 전도연 선배님을 심적으로 가깝게 느꼈다.
[11:58AM] 질의 응답
Q. 대작들과 개봉 시기가 겹쳤다. 이에 대한 생각은?
이병헌 : 아무래도 개봉 시기가 미뤄진 것은 저의 영향이 가장 큰 것 같다. 원래 좀 더 일찍 보여드릴 예정이었는데 여러 가지 상황으로 늦어졌다. 그런 점에서 감독님과 동료 배우, 관계자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물론 우리 영화의 개봉 시기에 쟁쟁한 경쟁작들이 나오고 있지만, 관객들에게 여러 가지 다양한 영화를 선택할 수 있는 상황이 제공된 것은 전체적으로 봤을 때 좋은 현상이라고 생각한다.
전도연 : 개봉 시기가 언제이던 영화들끼리의 경쟁은 피할 수 없는 것 같다. 물론 크고 좋은 영화가 많지만 저희 영화도 재밌을 거라 생각한다.
김고은 : 이번이 네 번째로 참여한 작품인데 개봉할 때마다 매번 대작과 붙었다. 그래서 당연히 그런 줄 알았다.
Q. '협녀, 칼의 기억'만의 장점은?
박흥식 감독 : '명불허전'이라고들 한다. 세 분들의 연기를 보는 것만으로도 재밌을 것이다.
[12:06PM] 마무리 인사
이병헌 : 두 여배우의 노력으로, 그리고 많은 분들의 땀으로 만들어진 영화다. 즐겁게 봐주셨으면 좋겠다.
전도연 : 보는 눈도 감정도 즐거운 영화라고 생각한다. 가벼운 마음으로 즐겁게 봐주셨으면 한다.
김고은 : 개인적으로 선배님들과 함께 할 수 있어 행복한 기분으로 촬영에 임했다. 그 행복한 감정이 관객에게 잘 전달될 것이라 믿는다.
박흥식 감독 : 재밌고 진한 작품이다. 무게감과 호쾌함을 둘 다 가진 작품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12:08PM] 포토 타임
[12:14PM] 행사 종료
'협녀, 칼의 기억'은 오는 8월 13일 개봉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