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최현호 기자]지난해 상반기 열풍을 일으킨 KBS1 주말드라마 ‘정도전’의 정현민 작가가 새로운 정치드라마로 복귀한다. 바로 국회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어셈블리’가 그의 후속작.
KBS2 새 수목드라마 ‘어셈블리’(극본 정현민, 연출 황인혁 최윤석)는 무식해서 용감하고, 단순해서 정의로운 용접공 출신 국회의원 진상필(정재영 분)이 ‘진상남’에서 카리스마 ‘진심남’으로 탈바꿈해가는 유쾌한 성장 드라마다. 그 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국회’의 세세한 이면과 ‘정치하는 사람들’의 사실감 넘치는 에피소드들을 통해 한국 정치의 단면을 가감 없이 그려낼 것을 예고하고 있다.
데뷔 후 첫 안방극장 나들이에 나서는 정재영은 최근 공개된 사진에서 붉은색 투쟁조끼를 입고 있는 모습과 국회의원의 품격이 드러나는 슈트핏으로 시선을 모았다. 정반대의 모습을 드러낸 정재영을 통해 과연 어떤 이야기가 전개될지 기대를 모은다. 비단 정재영 뿐만이 아니라 송윤아, 옥택연, 김서형, 장현성, 박영규 등 출연배우들 면면이 정치계에 어떤 인물로 활약할지도 관심사다.
무엇보다 이 작품이 ‘정도전’의 정현민 작가 작품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정도전’은 고려에서 조선으로 교체되는 시기에 새 왕조 조선을 설계한 정도전의 이야기를 그리면서 시청자들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특히 과거 왕실의 정치를 통해 현실 정치를 비추는 이야기들이 현실감 있게 다가와 호평을 받았고, 시청률에 있어서도 성공적인 결과를 나타냈다.
같은 시간대에 방송중인 ‘징비록’이 ‘정도전’ 만큼의 반응을 보이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정치드라마 ‘어셈블리’가 어떤 이야기로 예민한 정치와 여의도 내부의 이야기를 풀어갈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특히 여당과 야당의 긴장감 넘치는 정치적 대립과 여러 인물을 통한 정치권의 뒷이야기가 얼마나 실감나게 그려질지도 관건이다. 실제 보좌관 출신인 정현민 작가가 ‘정도전’에 이어 본격적인 현시대의 정치극을 그리는 만큼 더욱 사실적이며 생동감 넘칠 것으로 예상된다.
게다가 조재현, 유동근, 박영규, 서인석, 임호, 이광기 등 연기파 배우들의 조합으로 빛을 본 ‘정도전’ 만큼 ‘어셈블리’ 역시 화려한 출연진으로 연기대결에 있어서 기대감이 높다. 앞서 공개된 예고편에서 드라마 첫 출연인 정재영은 영화에서처럼 강렬한 카리스마를 발산하고 송윤아는 지적인 매력을 쏟아내고 있다. 옥택연 역시 혈기 있는 청춘을 대변한다. 이들의 조합이 ‘정도전’의 정도전, 이성계, 정몽주, 이인임 같은 매력적인 캐릭터를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곳곳에 포진된 조연들 역시 비밀병기라고 할 만큼 실력파 배우들이다. ‘정도전’ 이인임 역의 박영규가 집권여당의 대표 박춘섭 의원으로 분하고, 장현성은 백도현 역을 맡아 그와 대립한다. 성지루는 진상필의 오른팔 격인 수행비서 변성기 역을 맡았다. 손병호는 김규환(옥택연 분)의 아버지이자 해고노동자 수장으로 나선다. 다양한 위치에서 정치적 입장을 드러내는 이들이 어떻게 엮이면서 우리 시대를 대변할지도 눈여겨 볼 부분이다. 특히 ‘정도전’ 조재현의 카메오 출연도 눈여겨 볼 만하다.
이처럼 ‘어셈블리’는 ‘정도전’ 이후 날카롭고 리얼한 정통 정치드라마에 대한 기다림으로 목말랐던 시청자들에게 반갑고 시원한 생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과연 실제로 얼마나 많은 시청자들이 이를 지켜볼지 관심이 집중된다. 오는 15일 오후 10시 첫방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