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금준 기자]'너를 사랑한 시간' 하지원이 자꾸 흔들리는 마음을 다 잡고 연애 말고 일을 선택하겠다고 마음을 먹으며 중심을 잡았다. 직장서 프로젝트를 빼앗기고 엄마 품에서 폭풍 눈물을 흘린 하지원은 쪽팔림을 떨쳐내고 또 다시 일에 매진하며 한 뼘 더 성장한 커리어우먼의 모습으로 눈길을 끔과 동시에, 그의 곁을 묵묵하게 지키는 이진욱과 자꾸 그를 흔드는 윤균상의 모습이 공개돼 이들의 관계가 어떻게 흘러갈지도 궁금증을 더했다. 지난 18일 밤 방송된 SBS 주말 특별기획 '너를 사랑한 시간' 7회에서는 오하나(하지원 분)가 1년 동안 준비한 프로젝트를 다른 팀에게 빼앗긴 뒤 멘붕에 빠져 자신을 되돌아보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하나는 집에 야근을 한다고 했지만 종적을 감춰 모두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하나의 엄마 수미(서주희 분)는 하나에게 야식을 배달하러 가는 찰나 집 앞에서 최원(이진욱 분)을 마주하게 됐고, 그에게 야식을 전달해 줄 것을 부탁했다. 하지만 회사에 하나는 없었고, 행방이 묘연해 져 모두를 걱정에 빠지게 했다.
그 순간 하나는 엄마에게 전화를 걸어 친구의 집에서 자고 다음 날 출근하겠다고 전달했다. 하지만 하나는 호텔에서 목욕을 하며 지친 심신을 녹였고 "내 인생에 당분간 남자는 없어"라고 다짐했다. 수미는 가족들 몰래 하나의 호텔 방으로 찾아가 함께 맥주를 마시며 속 풀이를 들어줬다. 하나는 "집에 안 들어오고 여기서 뭐해?"라는 엄마를 끌어안았고, 그 동안 회사에서 있었던 일을 다 얘기했다. 모든 얘기를 듣고 수미는 "그런 소리 듣고 가만히 있었냐? 확 때려치우고 나오지"라고 했고, 하나는 "진짜 그러고 싶었는데 억울하기도 하고. 좀 창피하더라고"라며 울먹였다. 하나는 "그동안 진짜 열심히 살았다? 나름 커리어우먼이다. 프로다. 자부심 하나 지키려고 온갖 힘들고 더러운 거 다 참으면서 여기까지 왔다. 그 프로젝트도 진짜 내가 남들 놀 때 안 놀고 남들 잘 때 안 자구 연애도 제대로 못하고. 그러면서 1년 동안 얼마나 공들였는지 알지?"라며 속마음을 얘기했다. 이후 "근데 그걸 빼앗아가? 잠깐 방심했다고? 심지어 내가 남자한테 홀려서 그런거라고. 날 무슨 연애 못해 안달난 사람 취급하더라니까?"라며 속상해했다. 이런 하나의 모습을 지켜본 수미는 "네 옆에 왜 아무도 없어. 엄마가 여기 있잖아"라며 하나를 꼭 끌어안아 줬다. 이후 "네 옆에 원이가 있잖니"라는 수미의 말에 하나의 진심이 드러났다. 하나는 "엄마, 솔직히 나라고 왜 원이가 남자로 안 보이겠어. 그런데 원이는 마음 접어"라며 하나 역시 선을 그어왔다는 사실이 은연중에 드러났다. 하나의 일탈 속에서 원과 차서후(윤균상 분)는 그의 행방을 찾아 다녔고, 그런 그들 앞에 나타난 하나는 한 뼘 성장한 모습이었다. 하나는 자신에게 왜 연락하지 않았냐는 원에게 "나는 뭐 네게 창피한 것도 없는 줄 아냐?"라면서 "너한테 잘난 척 자랑했던 그 프로젝트를, 이 오하나가 여러 남자들한테 휘둘리느라 빼앗겼단다. 안 창피하겠냐"고 말해 원을 웃게 했다. 원은 "그보다 더한 것도 안 창피해했는데 너"라고 핀잔을 줬고, 하나는 "네게서 독립할 거야. 그 동안 너한테 너무 의지했어. 나 힘들 때 마다 니가 옆에 있었잖아. 그게 습관이 돼서 그 동안 뭐든 혼자 해결 못하고 이리 저리 휩쓸리면서 그렇게 살았던 것 같다"고 고백했다. 하나는 멀리 야경을 보며 "나 혼자 일어서는 연습을 좀 해보려고. 그리고 당분간 내 삶에서 남자는 다 아웃이야"라고 말했고,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려던 원은 그런 하나를 지지하기로 했다. 원이 "나도 남자라는 얘길 하는 거냐. 지금?"이라고 말하자 하나는 "혹시라도 '남자로서는 아웃'이라고 하면 되려나"라고 답했다. 회사로 돌아온 하나는 팀장으로서 자신의 일에 매진했고, 그 빈틈을 비집고 들어오려는 서후의 모습과 두 사람의 과거 연애사가 공개되면서 설렘을 안겼다.
한편 '너를 사랑한 시간' 8회는 19일 밤 10시에 방송한다.

